[亞싸라비아] 사우디 간신히 이긴 日, 자국 여론 반응도 '싸늘'

임기환 2019. 1. 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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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년 동안 가장 낮은 볼 점유율로 이긴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일본 대표 포털 <야후 재팬> 은 최근 끝난 사우디아라비아전 일본 대표팀의 퍼포먼스를 묻는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6점 이하의 점수대가 60%에 가까운 결과가 말해주듯, 일본 팬들은 예전처럼 높은 볼 점유율로 상대를 지배하는 축구를 원하는 여론 반응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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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싸라비아] 사우디 간신히 이긴 日, 자국 여론 반응도 '싸늘'



(베스트 일레븐)

최근 20년 동안 가장 낮은 볼 점유율로 이긴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일본 대표 포털 <야후 재팬>은 최근 끝난 사우디아라비아전 일본 대표팀의 퍼포먼스를 묻는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했다. 현재(이하 한국 시간)까지 총 3만 5,000여 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네티즌 대다수가 10점 만점에 6점이라는 각박한 점수를 매겼다. 전체 투표자 중 약 19%가 사우디전 일본의 플레이에 6점을 부여했다. 6점은 이번 조사 구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6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점수는 7점이었다. 18%대의 비율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5점(약 13%)-8점(약 12%) 순으로 많았다. 대체적으로 5~7점대의 점수대를 받았는데, 이긴 팀치고는 낮은 점수다. 일본 축구가 1998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 이후 가장 낮은 볼 점유율을 기록, 이겼음에도 뒷맛이 가시지 않는 축구를 구사한 결과로 보인다. 일본은 21일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 16강 사우디전에서 전반 20분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사우디전 일본의 전술을 비판한 한 일본 팬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건 좋지만 2-0으로 갈 수 있는 힘을 수비에 주력했다. 쓸데없이 피곤한 축구를 했다”라고 혹평했다. 비슷한 견해를 피력한 다른 팬은 “선수들이 더위에 약한 건지 여전히 미드필드에서 공을 지배하지 못했다. 보고 있기 괴로운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이와 반대의 입장을 견지한 팬은 “이겼기 때문에 10점 만점이다. 프로는 어떤 방법이라도 이기면 되는 거다. 그것 외엔 아무 것도 소용없다. 상대도 프로이기 때문에 큰 점수 차로 이기는 건 쉽지 않다. 마지막에 이기는 자가 진정한 강자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6점 이하의 점수대가 60%에 가까운 결과가 말해주듯, 일본 팬들은 예전처럼 높은 볼 점유율로 상대를 지배하는 축구를 원하는 여론 반응을 보여줬다.

어쨌든 결과를 얻은 일본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4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베트남전에서 다시 예전 같은 높은 점유율 축구로 돌아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 ‘亞싸라비아’는 ‘2019 AFC UAE 아시안컵’에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사건들을 가벼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기사다./ 편집자 주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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