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트코인 2억 아내 "남편 만만해"..분노 부르는 역대급 사연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입력 2019. 1. 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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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에 남편을 신용불량자로 만들 뻔 한 아내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결벽증이 심한 아내가 물티슈 값만 한 달에 40만원을 쓴다고 고백했다.

제 멋 대로인 아내는 남편 몰래 비트코인 등에 투자했다가 2억원 가까이를 날린 것.

아내는 "자존심이 강한 편"이라면서 "처녀 때부터 독단적으로 결정해왔다. 남편이 약간 만만하기도 하다. 남편 입장에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남편은 나랑 같이 살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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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안녕하세요’ 비트코인 2억 아내
‘안녕하세요’ 비트코인 2억 아내 “남편 만만해”…분노 부르는 역대급 사연

‘안녕하세요’에 남편을 신용불량자로 만들 뻔 한 아내가 등장했다.

21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제멋대로 하는 아내 때문에 힘들다는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결벽증이 심한 아내가 물티슈 값만 한 달에 40만원을 쓴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무리 피곤해도 현관에서 옷을 벗고 바로 씻어야 방으로 들어갈 수 있다. 목욕탕을 다녀왔어도 샤워를 해야 한다”며 “내 집인데 내 집 같지 않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20대에는 월급의 절반은 물티슈에 썼다. 당시 친동생과 같이 살았는데 동생이 내 깔끔함을 못 견디고 야반도주했다”면서 “손을 하루에 100번 정도 씼는다. 살이 다 벗겨진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안녕하세요’ 비트코인 2억 아내
결벽증만이 문제는 아니었다. 제 멋 대로인 아내는 남편 몰래 비트코인 등에 투자했다가 2억원 가까이를 날린 것. 남편은 “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갔는데 ‘안 된다’고 하더라. 알고보니 내가 신용불량자 되기 직전이었고 내가 모르는 빚이 산더미였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주식 투자로 2억원 가까이를 날렸던 것”이라며 “나 몰래 대출도 끌어다 썼다. 몰래 해결하려다 빚이 늘어났다”고 고백했다. 그는 “비트코인에까지 투자했더라. 올해 초에 넓은 집으로 이사하려고 했는데 계약금까지 빚 갚는데 써야했다. 열심히 번 돈인데 정말 속상했다”고 덧붙였다.

빚은 남편이 갚고 있지만 아내는 당당했다. 아내는 “자존심이 강한 편”이라면서 “처녀 때부터 독단적으로 결정해왔다. 남편이 약간 만만하기도 하다. 남편 입장에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남편은 나랑 같이 살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가족을 위해 매일 청소를 열심히 하고 세균을 다 없애주고 있다. 내 덕분에 집이 깨끗하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가족들이 청소를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입장을 변함이 없었다. 아내는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긴 한데 스스로 통제가 안된다. 현재 심리 치료에 기대고 있다”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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