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뉴스룸] 손혜원, 민주당 탈당 발표..의혹 보도엔 '법적대응'

1. 손혜원 "민주당 탈당"…SBS 보도엔 '법적 대응'

[앵커]

목포 문화재 거리에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이 조금 전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치부 허진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허진 기자, 손 의원이 민주당을 나가겠다고 하면서도 자신은 결백하다는 걸 강조했는데요. 언론에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지요?

[기자]

손혜원 의원은 시종일관 강경한 어조로 부동산 투기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검찰 조사를 통해서 언론에서 제기하는 의혹이 하나라도 사실로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요.

손 의원은 "탈당이라는 표현 대신 당적을 내려놓는다"는 표현을 사용해 달라며 당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선택이라는 걸 강조했습니다.

또한 민주당 간사직을 맡고 있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도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손 의원은 언론을 향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최초 보도한 SBS에 대해선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 걸 수 있는 이유를 다 걸어 고발하겠다"고 했고, "다른 언론사의 200여개 기사도 모두 모아서 다음 주 초에 고소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사건 초기에는 자신을 옹호하다가 최근 비판으로 돌아선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에 대한 낙선운동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회견장에 나온 손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면서 당원과 지지자를 향해 "여러분이 있어야 광야에 나가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등 야당도 오후에 손 의원 관련 회의가 예정돼 있죠?

[기자]

자유한국당은 조금 뒤인 오후 2시 '손혜원 게이트 징계요구안 관련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회의가 끝난 뒤에는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규명 TF팀장'을 맡고 있는 한선교 의원이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아마도 한국당은 손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강한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허진이었습니다.

2. 용산참사 오늘 10주기…마석 모란공원서 추모제

6명의 희생자를 낸 '용산참사' 10주기인 오늘(20일) 추모행사가 열립니다. 용산참사 10주기 범국민추모위원회는 오후 1시 반부터 경기 남양주의 마석 모란공원 열사묘역에서 용산참사 10주기 추모제를 진행합니다. 추모제에는 유가족과 철거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추모사를 전할 예정입니다.

3. 멕시코 대형 송유관 폭발…사망 73명으로 늘어

멕시코 이달고 주에서 일어난 대형 송유관 폭발 화재의 사망자가 73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멕시코 국방부는 군인들을 현장에 급파했지만 수많은 주민들이 대피 명령을 듣지 않아 강압적인 해산을 하지 못해 피해가 컸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지난 18일 기름 절도범들이 석유를 훔쳐가려고 구멍을 뚫어 놓은 송유관에서 발생했는데, 왜 폭발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선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4. 낮부터 찬바람, 체감온도 뚝…미세먼지 '보통'

주말인 오늘 서울과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역과 강원 영서와 충북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지만,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시 전역에 내렸던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23시간 만에 해제했습니다. 낮부터는 찬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2도, 대전 4도, 광주 6도로 어제보다 4~6도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