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혜연 "뇌종양 시한부 인생, 남편에 유서 남겼다" 눈물[결정적장면]

박아름 2019. 1. 1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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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이 시한부 판정에 유서까지 썼다고 고백했다.

김혜연은 "귀한 셋재 아들을 낳고 이제 살 만하고 힘든 시기가 지났는데 왜 나한테 이런 역경이 왔을까 하면서 일주일 정도 많이 울었다. 억울하기도 하고 그랬다"며 "아이와 식구들 생각하면서 남편한테 유서도 썼다. 우리 아이들 잘 부탁하고 너무 감사했고 고맙다고. 유서를 써 넣어뒀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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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김혜연이 시한부 판정에 유서까지 썼다고 고백했다.

1월17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는 트로트 가수 김혜연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열심히 살다보니 건강에 적신호가 온 적 있다"고 말문을 연 김혜연은 "건강은 누구도 자신할 수 없다"며 "건강검진을 했는데 의사가 앉아보라 하더라. 분위기가 심각하더라. 한 발자국만 내디디면 위암이라더라. 위암 발병 확률이 다른 사람보다 10배가 높다더라. 위궤양에 역류성 식도염에 헬리코박터균에 머리에 종양이 2개 있는 것도 발견됐다. 이게 혈관을 찾으면 괜찮은데 못 찾으면 머리를 뚫어 호일을 싸야 된다더라. 오늘 쓰러질지도 모르고 언제 터질지 모른다 했다. 수술 날짜를 27일, 29일 뒤 줬는데 이해가 안됐던게 당장 쓰러질지 모르는데 어떻게 한 달 뒤에 수술을 하나. 근데 그게 최고로 날짜를 빨리 잡아준 거라 하더라. 그때 시한부 인생을 산 거다"고 털어놨다.

김혜연은 "귀한 셋재 아들을 낳고 이제 살 만하고 힘든 시기가 지났는데 왜 나한테 이런 역경이 왔을까 하면서 일주일 정도 많이 울었다. 억울하기도 하고 그랬다"며 "아이와 식구들 생각하면서 남편한테 유서도 썼다. 우리 아이들 잘 부탁하고 너무 감사했고 고맙다고. 유서를 써 넣어뒀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혜연은 "솔직히 미안하지만 우리 남편은 또 좋은 여자 만나서 결혼하면 되지 않나. 만약 내가 없다 그러면 가기 전 좋은 여자 만나 결혼했으면 좋겠고, 아이들 예쁘게 키워달라 얘기하려 했다"며 "그런데 가장 걸리는 게 아이들이더라. 바쁘단 핑계로 따뜻하게 해줬던 기억이 없는거다. 생각해보니 엄마 무서워하고 어려워하고. 아이들한테 기억을 남겨준 게 없었다. 그때까지 여행을 다녀본 적이 없었다. 아이들한테 해준 게 별로 없더라. 내가 막상 가야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그런데 천진스럽게 아이들이 날 보고 웃고 ‘엄마 언제 들어와?’ 나가려고 하는데 바지 잡고 못 나가게 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막상 진짜 내가 정말 잘못돼 엄마가 없다고 생각하면 죄인이다. 낳았다고 다 엄마가 아니다. 핏덩이 낳아놓고 도리도 못하고 가면 엄마가 아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김혜연은 뇌종양을 극복하게 건강을 회복했다. (사진=TV조선 '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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