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의 눈] '수소경제' 시대 막 오르나..해결 과제도 산적

박원기 입력 2019. 1. 17. 21:49 수정 2019. 1. 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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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소산업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죠,

정부도 오늘(17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현재 2천 대도 안되는 수소차 누적 생산량은 2040년까지 620만 대로 증가하고, 14곳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도 1천 2백 곳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전 단계로 우선 2025년에, 10만 대를 만들수 있는 생산 체계 갖추고, 수소차 가격도 현재의 절반 수준인 3천만 원대로 낮춘다는 건데요,

정부는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실현 가능한 수준이라 판단하고 있지만, 들여다보면 과제는 만만치 않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송전선 점검 작업 중인 드론을 움직이고 있는 건 수소 전지입니다.

일반 전지론 20여 분 날기도 버겁지만, 수소 전지 덕에 2시간 비행이 거뜬합니다.

[이두순/수소 전지업체 대표 : "미래에 로봇과 같은 다양한 모빌리티(이동·운송) 수단에 쓰일 수 있는 에너지원이고요. 굉장히 고밀도의 에너지원이라는 겁니다."]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만 전기를 만들어 내는 수소 전지는 발전 효율이 높은 데다가 생산 과정에서 깨끗한 물만 나오기 때문에 친환경적입니다.

정부는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공급을 오는 2040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5기 발전량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이렇게 수소차와 수소 전지를 큰 축으로 해서 2040년에는 수소산업 부가가치가 43조 원, 일자리 42만 개가 생겨날 거란 기댑니다.

[문재인 대통령 :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해 낼 것입니다."]

물론, 과제도 적잖습니다.

무엇보다 공급을 어떻게 늘리느냐가 큰 문젭니다.

현재 연간 수소 생산량은 13만 톤 수준인데, 이 중 90%는 석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만들어집니다.

이렇다 보니, 공급량에도 한계가 있고 친환경적이라고만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생산법 개발, 그리고 수소 운송에 필요한 시설 확충이 급선무입니다.

[김진우/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현재 화석연료를 활용해서 (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은 경제성으로 보나, 아니면 친환경성으로 보나 그 지속성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관련 기업들은 수소 충전소 설치 제한을 포함한 각종 규제 완화를 시급한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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