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철, 베이징 도착..펜스 "핵무기 해체 조치 기대"

편상욱 기자 2019. 1. 17. 17: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으로 가기 위해서 오늘(17일) 경유지인 베이징에 나타났습니다. 펜스 미 부통령은 북한에 핵무기 해체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주문해, 2차 정상회담의 의제를 제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오늘 낮 12시 15분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오늘 저녁 7시 25분 출발하는 워싱턴행 유나이티드항공 UA808편의 항공권을 발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부위원장과 함께,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직무대행도 같은 비행편을 발권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워싱턴 대신 스웨덴으로 떠나 반관반민 대화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부위원장은 워싱턴에서 돌아오는 항공편 예약을 하루 뒤로 바꿔 당초 1박 2일이던 미국 체류 일정을 2박 3일로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 때문이거나 북한 대표부가 있는 뉴욕을 거쳐 귀국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앞서 펜스 미 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핵무기 해체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펜스/美 부통령 : 북미 정상 간에 전망이 밝은 대화를 시작했지만, 우리는 미국민과 동맹국을 위협하는 핵무기를 해체하기 위한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들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대신 대상을 핵무기로 특정해 북한에 2차 정상회담 의제를 제시한 것으로 읽힙니다.

또한, 미국민이 예민하게 생각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해체를 북미 협상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편상욱 기자pet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