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현장]이승우, 벤투 무시? 사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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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에 대한 온갖 억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17일 오전 몇몇 매체들은 이승우가 벤투 감독의 인사를 무시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중국전 후 현장 분위기를 전하는 동영상 속에서 이승우는 벤투 감독 앞을 지나간다.
이들 매체들은 '벤투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이승우는 벤투 감독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손을 들어 인사했다. 감독을 못 본건지 이승우는 앞만 보고 걸어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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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이승우에 대한 온갖 억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현장에 있지 않은 일부 매체들의 기사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7일 오전 몇몇 매체들은 이승우가 벤투 감독의 인사를 무시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승우는 1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국과의 아시안컵 3차전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들 매체가 근거로 삼은 것은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의 한 장면이다. 중국전 후 현장 분위기를 전하는 동영상 속에서 이승우는 벤투 감독 앞을 지나간다. 이들 매체들은 '벤투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이승우는 벤투 감독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손을 들어 인사했다. 감독을 못 본건지 이승우는 앞만 보고 걸어갔다'고 전했다.
이 설명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일단 이 장면 이전 이미 이승우는 벤투 감독과 악수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종료 휘슬 직후였다. 이후 벤투 감독과 선수들은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선수단 모두 벤치로 돌아왔다. 벤치 앞에서 벤투 감독은 뒤를 돌아봤다. 따라오던 이승우를 바라보면서 뒤통수를 툭 쳤다. 친밀감의 표시였다. 이미 악수를 나눴기에 다시 할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벤투 감독의 시선 역시 뒤쪽에 오는 선수들을 향해 있었다. 동시에 이승우는 관중석에 있는 팬들과 지인들에게 인사를 보냈다.
인사를 무시한 장면이 전혀 아니었다. 논란이 될 장면도 전혀 아니었다. 현장에 있지 않아 전후 사정을 전혀 모르는 매체들의 '끼워맞추기' 성격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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