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전 전담코치, 학부모 상대 억대 사기혐의로 경찰수사

민선희 기자 입력 2019. 1. 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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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전 전담코치가 다른 학부모를 상대로 1억7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자신이 가르치던 선수의 학부모 A씨에게 지난 2014년 말부터 1년에 걸쳐 "수영연맹 이사를 하려면 시설에 투자해야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 도핑사건때문에 변호사 비용이 필요하다, 자녀들을 호주 유학 보내주겠다" 등 명목으로 1억75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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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걸쳐 1억7500만원 편취 혐의.."기망 의사 없었다"
경찰로고.© News1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전 전담코치가 다른 학부모를 상대로 1억7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박모씨(42)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박태환 선수의 전담코치를 맡았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자신이 가르치던 선수의 학부모 A씨에게 지난 2014년 말부터 1년에 걸쳐 "수영연맹 이사를 하려면 시설에 투자해야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 도핑사건때문에 변호사 비용이 필요하다, 자녀들을 호주 유학 보내주겠다" 등 명목으로 1억75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씨가 자녀들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기망하려는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박씨는 A씨가 건넨 돈을 앞서 말한 용도가 아닌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지난 2015년 방글라데시로 출국했다가 최근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주거가 일정하지 않아 도주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한 조사를 마무리 한 뒤 곧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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