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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입 냄새 유발하는 노란 알갱이, 편도결석.. 혹시 나도?

명지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 1. 17. 13:45 수정 2019. 6. 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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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대 김모씨는 양치질을 하다 입에서 쌀알만 한 작은 크기의 노란 알갱이를 발견했다.

편도결석이 있으면 평소 양치질을 열심히 하고, 치아와 혀의 상태가 깨끗한데도 입 냄새가 나기 쉽다.

그러나 입 냄새와 이물감으로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거나 결석이 너무 자주 재발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제거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편도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물을 자주 마셔 입안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고, 식사 후에 양치질을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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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입 냄새가 자주 나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편도결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사진=뉴연세이비인후과

최근 20대 김모씨는 양치질을 하다 입에서 쌀알만 한 작은 크기의 노란 알갱이를 발견했다. 뭘까 싶어 뱉어보니 악취가 났다. 요즘 들어 심해진 입 냄새와 무언가 걸린 듯한 목의 이물감으로 고민했던 김 씨는 혹시 이 알갱이가 원인인가 싶어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그 결과, 김 씨는 ‘편도결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편도결석은 편도 혹은 편도선에 있는 작은 구멍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뭉쳐서 생기는 작고 노란 알갱이다. 편도에는 편도음와라는 작고 깊은 구멍이 있는데, 그곳에 음식의 잔여물과 세균이 뭉쳐있으면 악취가 나게 된다. 결석이라고 해서 신체 다른 부위의 결석처럼 딱딱한 것은 아니고, 크기 또한 매우 작다. 편도결석이 있으면 평소 양치질을 열심히 하고, 치아와 혀의 상태가 깨끗한데도 입 냄새가 나기 쉽다. 목이 아프거나 뭔가 걸린 것 같은 이물감이 들고, 무언가 삼킬 때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입을 크게 벌리면 편도 안쪽에 있는 결석이 보일 때도 있지만, 대부분 깊숙이 박혀있어 보이지 않다가 양치질이나 기침, 구역질을 할 때 튀어나온다.

편도결석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편도염이다. 편도염을 자주 앓다 보면, 편도가 부었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면서 편도음와의 작은 구멍들이 커질 수 있다. 그 공간에 음식물이 잘 끼고 세균이 번식하면서 편도결석이 생기기 쉽다.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사람도 편도결석이 잘 생긴다. 입과 목 안에 염증이 일고,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구강건조증이나 충치, 불량한 구강 위생관리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편도결석은 다른 신체 부위의 결석과 달리 그냥 놔둬도 건강상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진 않는다. 그러나 입 냄새와 이물감으로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거나 결석이 너무 자주 재발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제거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흡인을 통해 편도결석을 제거하거나 레이저나 질산과 같은 약물을 이용해 편도에 있는 홈을 평평하게 만드는 치료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시간이 지나면 쉽게 재발할 수 있다는 한계를 갖는다. 만약 한 해 동안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편도염을 5~6회 이상 앓았거나, 매년 3회 이상 편도염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편도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편도결석이 보인다고 해서 혼자 면봉이나 젓가락 등의 도구로 빼내려고 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 과정에서 편도가 자극돼 상처나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오히려 편도음와의 크기가 커져 결석이 재발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편도결석을 빼내야 할 때는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전문적인 방법으로 제거하는 게 안전하다. 편도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물을 자주 마셔 입안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고, 식사 후에 양치질을 잘해야 한다. 편도염이 생겼을 때 방치하지 말고 제때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편도결석이 잘 생긴다면, 양치 후 항균 성분이 있는 가글액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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