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웃은 파인텍 차광호.."가장 생각나는 음식은 라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공·단식 농성 등을 접고 일터로 돌아가게 된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지회장이 사측과 협상을 마친 후 함께 투쟁해온 동료와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차 지회장은 11일 서울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열린 파인텍 노사 합의 조인식을 마친 뒤 그동안 함께 투쟁해온 '스타플렉스(파인텍 모회사)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 동료, 노사의 교섭을 중재한 종교계 지도자 등과 격려 인사를 주고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김철선 기자 = 고공·단식 농성 등을 접고 일터로 돌아가게 된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지회장이 사측과 협상을 마친 후 함께 투쟁해온 동료와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앞서 33일간 단식한 차 지회장은 지금 가장 생각나는 음식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라면에 부추를 넣어 먹고 싶다"고 밝히며 모처럼 환하게 웃어 보이기도 했다.
차 지회장은 11일 서울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열린 파인텍 노사 합의 조인식을 마친 뒤 그동안 함께 투쟁해온 '스타플렉스(파인텍 모회사)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 동료, 노사의 교섭을 중재한 종교계 지도자 등과 격려 인사를 주고받았다.
한 달 넘게 물과 소금, 효소만으로 목숨만 부지한 데다 전날 오전 11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20시간 넘게 밤샘 마라톤 교섭을 벌여 지친 기색이 만연했으나 표정만은 밝았다.
파인텍 노사는 이번 협상으로 차 지회장을 비롯해 홍기탁·박준호·김옥배·조정기 등 파인텍 노동자 5명이 스타플렉스 자회사인 파인텍 공장에서 다시 일하는 데에 합의했다.
파인텍은 이들의 고용을 3년간 보장하며, 임금은 2019년 최저임금(시급)+1천원으로 정해졌다.
차 지회장은 "우리의 원래 요구는 노동자들이 모두 모회사인 스타플렉스에 들어가는 것이었고, 이 방안이 편하고 바른 방법이었다"며 "그러나 이 요구를 관철하지 못해 자회사에 들어가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김세권 씨는 스타플렉스의 대표이사 자격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파인텍 대표이사를 맡기로 했다"며 "김 사장이 스타플렉스 대표이사 자격으로 파인텍 대표를 맡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것까지는 얻어내지 못했다. 협상에서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부분도 그 부분"이라고 협상 과정을 돌아봤다.
차 지회장은 "합의안이 부족한 수준이지만 굴뚝에 있는 동지, 지상에서 굶는 동지, 함께하는 동지들이 있어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며 "오늘 합의가 앞으로 나은 길로 나아갈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id@yna.co.kr
- ☞ 빙속 김보름 "대표팀서 노선영에게 괴롭힘 당해"
- ☞ 블박 속 윤창호 가해자…운전해야 할 손이 '딴짓'
- ☞ 맨발로 거리 헤매는 아이에 따뜻한 손 내민 버스기사
- ☞ 낚시어선 생존자, 뒤집힌 배 '에어포켓'서 3시간 버텨
- ☞ 이스터섬 모아이 석상 비밀 풀리나…"○○○ 표시"
- ☞ [팩트체크] 대통령 신년회견서 프롬프터 보고 답변?
- ☞ 집세 못 내자 고양이만 남겨놓고 줄행랑 30대
- ☞ 두테르테 "개XX, 죽어라…주교 대다수는 동성애자"
- ☞ 유명 아이돌 아버지인 오너셰프 성폭행 혐의로 피소
- ☞ 이총리 만난 삼성 이재용…의자 빼주고 사진 촬영 리드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아이유 측 "표절의혹 제기자 중 중학교 동문도…180여명 고소" | 연합뉴스
- 英병원서 뒤바뀐 아기…55년만에 알게 된 두 가족 | 연합뉴스
- 트럼프 장남 "젤렌스키, 용돈 끊기기 38일 전" 조롱 밈 공유 | 연합뉴스
- 일면식도 없는 40대 가장 살해 후 10만원 훔쳐…범행 사전 계획 | 연합뉴스
- [삶] "누굴 유혹하려 짧은치마냐? 넌 처맞아야"…남친문자 하루 400통 | 연합뉴스
- '환승연애2' 출연자 김태이,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 송치 | 연합뉴스
- 대만 활동 치어리더 이다혜 "미행당했다" 신고…자택 순찰 강화 | 연합뉴스
- '30세 넘으면 자궁적출'이 저출산대책?…日보수당대표 망언 논란 | 연합뉴스
- 첫임기때 315차례 라운딩…골프광 트럼프 귀환에 골프외교 주목 | 연합뉴스
- 서산서 운전자 살해 후 차량 불태우고 달아난 40대 체포(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