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골목식당' 소상공인 아닌 '금수저'가 출연 논란

안진용 기자 2019. 1. 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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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소상공인 아닌 '금수저'가 출연 논란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던 SBS 예능 '골목식당'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일반인 출연자 선정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방송을 위해 제작진이 출연진의 업태 변경을 부추겼다는 주장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SBS 홍보팀은 "일반인 출연자 선정은 제작진이 그동안 쌓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각 골목상권을 취재한 후 직접 선정한다"고 설명했을 뿐, 김 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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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집 사장, 건물주 아들 의혹

“법인등록 고로케집 출연위해

개인사업자 변경 요구”제기도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던 SBS 예능 ‘골목식당’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일반인 출연자 선정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방송을 위해 제작진이 출연진의 업태 변경을 부추겼다는 주장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골목식당’은 진행자인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납득할 수 없는 행태를 일삼는 일반인 출연자가 충돌하는 내용이 관심을 받으며 4%대였던 시청률이 지난 2일 9.5%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소상공인에게 자영업 노하우를 전수해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는 기본 취지와 달리 자영업 경험이 일천하고 ‘금수저’라 불릴 만한 출연자를 선정했다는 주장이 불거졌다. 2일 방송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은 서울 청파동 피자집(사진) 사장 황모 씨는 입주한 건물 주인의 아들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문화일보의 확인 요청에 SBS 홍보팀은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프라이버시 침해라 알려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실이 아니라면 이를 확인만 해주면 되는데, 입장을 내지 않는 것은 이런 의혹이 사실인 것처럼 호도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반복했다.

함께 출연했던 청파동 고로케집은 태도 논란 외에도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 아니라 프랜차이즈라는 논란이 나오며 입길에 올랐다. 고로케집 사장인 김모 씨는 8일 자신의 SNS에 “고로케집은 저와 공동사업자인 사촌 누나의 가족이 운영하는 가족회사의 사업자등록에 업종을 추가하며 시작했다”며 “먼저 찾아온 ‘골목식당’ 작가님이 법인사업자로는 방송하기 어려우니 개인사업자로 변경할 수 있냐고 해서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영세 자영업자를 도우며 골목상권을 부흥시키겠다는 ‘골목식당’의 제작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또한 특정인을 출연시키기 위해 제작진이 인위적인 힘을 가했다는 점도 도덕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다. 이에 대해 SBS 홍보팀은 “일반인 출연자 선정은 제작진이 그동안 쌓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각 골목상권을 취재한 후 직접 선정한다”고 설명했을 뿐, 김 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다.

SBS는 과거 남녀 매칭 프로그램인 ‘짝’을 방송하며 일반인 출연자 선정 및 관리 문제를 드러내다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2014년 이 프로그램을 폐지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런 논란 이후에도 일반인을 TV에 출연시키는 과정에 대한 고민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허점을 재차 드러낸 셈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골목식당’은 죽어있던 상권을 살릴 만큼 힘이 생긴 프로그램인 만큼 혜택을 보게 되는 출연자 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좋은 취지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니 향상된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충고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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