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X윤계상 '말모이' 위기 韓영화 구원투수되나[개봉DAY]




[뉴스엔 박아름 기자]
'마약왕' '스윙키즈' 'PMC: 더 벙커' 등 기대를 모았던 한국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말모이'가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걸고 출사표를 던져 기대를 모은다.
유해진 윤계상 주연의 '말모이'(감독 엄유나)는 1월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택시운전사'를 쓴 엄유나 작가의 첫 연출 데뷔작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지난해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 '완벽한 타인' 등 영화들의 연이은 대박으로 돈방석에 앉았던 롯데엔터테인먼트가 2019년 새해부터 자신있게 첫 선을 보인다.
무엇보다 '말모이'가 주목받는 이유는 우리말이 사라져가고 있는 현 시기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 근래 보기 드문 착한 영화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말모이'는 우리말이 금지된 1940년 일제강점기 말을 지켜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말모이 작전을 최초로 영화화했다. 항일투쟁을 주로 다뤘던 일제강점기 영화들의 공식과 달리 우리 말을 지키고자 일제에 맞서는 인물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독립운동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는 영화다.
배우들의 힘있는 연기 역시 강력한 기대 포인트다. 압도적인 흥행 타율을 자랑하는 유해진은 까막눈 김판수를 연기하며 특유의 마법을 부린다. 모든 장면에 재미를 불어넣으면서도 여운 진한 감동을 남기는 유해진표 마법은 관객들을 또 한번 사로잡을 전망이다. 그런가하면 윤계상은 '츤데레'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 역할을 맡아 '범죄도시'의 강렬한 악역을 생각나지 않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김홍파, 김태훈, 김선영, 우현, 민진웅 등 조선어학회 회원들부터 유해진 딸 순희 역 박예나까지 연기 구멍 하나 없는 캐스팅과 배우들이 묵직한 열연이 '말모이'를 더욱 빛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 안의 그놈', '그린 북' 등도 '말모이'와 같은 날 개봉한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말모이'는 1월8일 오후 4시 기준 18.9%를 기록,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명하고 있다. '말모이'가 이렇다 할 대작 없는 1월 초 극장가를 접수, 기분좋은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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