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자택 연못 공사, 삼성물산 회삿돈으로 지급"
[앵커]
삼성 이건희 회장에 이어서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자택 공사 대금도 회삿돈으로 대신 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부진 사장 자택의 25m 실내 연못과 수영장 방수공사를 한 뒤 삼성물산이 결제한 세금계산서가 공개됐습니다.
정의당은 이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 이건희 회장 일가 자택이 모여있는 서울 이태원동, 이른바 삼성가족타운입니다.
이 중 이건희 회장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집에 2006년에는 전체 길이 25m의 연못 방수공사가 진행됐고, 2011년에는 지하 2층에 수영장을 만들려다 준비단계에서 중단됐습니다.
그런데 이 인테리어 공사 비용을 삼성물산이 대신 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005년부터 30여 차례에 걸쳐 이 회장 일가 자택의 증개축을 해 왔다는 시공업체 대표가 제보자로 나섰습니다.
업체 측은 삼성물산으로부터 받은 전자세금계산서를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곽상운/지스톤엔지니어링 대표 : "삼성물산에서 저한테 실험 항목을 특정 지어서 이렇게 해 달라고 메일을 보낸 그 메일 전문이고, 그때 결제 받은 세금계산서입니다."]
앞서 이건희 회장 자택 공사비 33억 원을 삼성물산이 대납한 혐의로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기소됐고, 병상에 있어 조사를 받을 수 없는 이 회장은 기소를 피했습니다.
정의당은 이부진 사장과 삼성물산을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삼성 재벌 총수 일가의 공사 대금의 출처를 분명히 확인하고 차명계좌의 연관성과 함께 삼성물산의 배임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촉구합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일가의 주택관리를 담당하면서 협력업체에 정상적으로 정산했고, 고급주택이어서 하자보수를 충분히 제공한 것이라며 의혹은 법정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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