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국왕 전격 퇴위..'러시아 모델과 몰래결혼' 문제됐나
![2018년 8월 12일 말레이시아의 술탄 무하맛 5세 국왕이 푸트라자야에서 국군 사열식에 참석하고 있다. [EPA=연합뉴스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1/06/yonhap/20190106204722751dcng.jpg)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말레이시아의 술탄 무하맛 5세(50) 국왕이 6일 중도 퇴위했다.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왕궁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클란탄 주 술탄인 무하맛 5세가 제15대 말레이시아 국왕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왕궁 관계자는 "국왕폐하가 통치자 위원회(Majlis Raja-Raja) 총무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말레이시아의 통치자들에게 이 사안을 공식적으로 알렸다"고 말했다.
연방제 입헌군주국인 말레이시아에선 말레이 반도의 9개 주 최고 통치자들이 돌아가면서 5년 임기의 국왕직을 맡는다.
클란탄 주 술탄인 무하맛 5세는 2016년 12월 국왕에 즉위했다.
무하맛 5세가 불과 2년 1개월 만에 국왕위에서 물러난 이유는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에선 무하맛 5세가 작년 11월 초 두 달간의 병가를 낸 것이 문제가 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는 이 기간 러시아에서 미스 모스크바 출신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26·여)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의 술탄 무하맛 5세(50) 국왕과 러시아 국적 여성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26)가 결혼식을 올린 장면으로 알려진 사진. [현지방송 영상 캡처=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1/07/yonhap/20190107104109359wqdt.jpg)
이와 관련해 무하맛 5세는 휴가를 쓰려면 사전에 목적을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등의 규정을 어기고 국왕의 직무를 방기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일각에선 무하맛 5세가 말레이반도 각 주의 다른 최고통치자들로부터 이달 9일까지 자진 퇴위하라는 압박을 받았다는 설까지 제기됐다.
실제 각 주 최고지도자들은 지난 2일 밤 이례적으로 예정에 없던 회의를 소집해 "심각한 사안"을 논의했고, 4일에도 쿠알라룸푸르 시내 모처에서 다시 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국왕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퇴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말레이시아 반도 각 주의 최고통치자 중 한 명이 당분간 국왕직을 대행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hwangch@yna.co.kr
- ☞ 왕위 버린 말레이국왕, '세기의 로맨스' 주인공?
- ☞ "반려견이 죽었어요…경조 휴가 보내주세요"
- ☞ 아시안컵 '이변의 연속'…박항서의 베트남 어떻게?
- ☞ '할아버지와 효도사기 분쟁' 신동욱, 드라마 하차
- ☞ "'도넛모양' 머리 둘러싼 뿔 가진 태국 물소 보세요"
- ☞ 부친 살해한 뒤 도주 과정서 노부부까지 살해
- ☞ 쿠바 주재 美대사관 음파공격의 주범이 귀뚜라미?
- ☞ 北김정은, 한국서 태어났으면 '840108-1******'…내일 생일
- ☞ 용인서 국정원 직원, 유서 남기고 숨진 채 발견
- ☞ 소년가장→고졸행원→사시수석…신임 법원행정처장은?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삶] "허리수술 권하는 의사 3명보다 하지 말라는 의사 1명 믿어라" | 연합뉴스
-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내려온 북한군 자주포…접경지 긴장고조 | 연합뉴스
- "전도연, 오스카 주연상 후보 가능성"…외신 '가능한 사랑' 주목 | 연합뉴스
- 군 상관에 "X패고싶다" 했다가 1계급 강등…법원 "과도한 징계" | 연합뉴스
- '부캉이' 보려고 배 타고 접근, 항만 보안시설 촬영 유튜버 적발 | 연합뉴스
- "화해했다" 스마트워치 반납 여성, 1년 뒤 교제폭력 가해자에게 살해돼(종합) | 연합뉴스
- 음주운전 막는 시민 차로 들이받은 30대 남성…특수폭행 입건 | 연합뉴스
- 창원 휴대전화 부품 생산업체서 퇴근길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 연합뉴스
- 음주측정전 입 헹굴 물 안줬다고…대법 "측정결과 증거로 못써" | 연합뉴스
-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