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액 '사상최대'..車·조선 등 주력품목은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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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6천억달러를 돌파한 건데요.
하지만 지난달 수출은 감소로 돌아서 새해 우리나라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더 나눠보겠습니다.
최나리 기자 나와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얼마였나요?
<기자>
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6천55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675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수출을 시작한 이후 70년 만의 최대입니다.
특히 6천억달러 돌파는 지난 2011년 5천억달러 달성 이후 7년 만인데요.
우리나라는 이로써 미국, 독일 등에 이어 6천억 달러 수출을 이룬 나라에 7번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앵커>
하지만 이렇게 화려한 기록 면면을 들여다 보면 불안요소가 적지 않다고요?
<기자>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50% 이상을 보였던 전년 만큼은 아니었지만 29.4% 정도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으로 불리는 반도체의 초호황기가 꺾이면서 증가율도 둔화 추세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텐데요.
월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초만 해도 40~50%를 기록했는데요.
11월에 11.6%로 떨어지더니 지난달엔 -8.3%를 나타냈습니다.
이밖에 13대 주력 품목의 수출 실적은 오히려 좋지 않은 모습인데요.
감소품목이 전년 4개에서 7개로 늘어난 점이 불안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자동차 수출은 409억달러로 전년보다 1.9% 줄었고, 조선도 2016~2017년 선박 수주 급감의 영향에 수출이 49.6%나 줄었습니다.
이밖에도 가전,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차부품, 철강 등이 수출이 줄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통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 올해 전망이 좋지만은 않겠군요?
<기자>
네, 미중 무역갈등 상태가 여전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우려되면서 수출 증가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3.7%에서 올해 3.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세계의 경기 둔화는 수출에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정부는 올해 수출 증가율을 3.1%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조차도 전년 증가율에 비하면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건데 여기서 더 낮아지는 겁니다.
정부는 새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와 비슷한 2.6%~2.7%로 전망했는데요.
수출의존도가 큰 우리나라의 경우 이같은 수출 감소가 경제성장에 전반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나마 지난해 우리 경제 버팀목이 된 게 수출이었는데, 올 성장률도 더 떨어질 수 있겠군요?
<기자>
네, 우리 GDP 대비 수출 비중은 36.5%에 달하는데요.
전체 수출액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달합니다.
반도체의 부진은 수출 뿐만 아니라 극심한 부진에 빠진 국내 설비투자에 큰 여파를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지난해 설비투자는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했고, 반짝 증가했다가 11월에 다시 5% 넘게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이같은 투자부진은 올해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결국 올해 성장률을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최나리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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