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금까지 하겠다고 한 건 다 했다"..美에 긍정 메시지
<앵커>
이번에는 북한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30일) 예고에 없던 친서를 보내오면서 남북 관계 또 북한과 미국 대화가 다시 잘 풀릴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1월 1일 내일 나올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비핵화 문제를 어느 정도 언급할지가 관심인데 북한 매체에 눈여겨볼 만한 내용이 실렸습니다.
먼저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자 북한 노동신문 기사입니다.
미국 내 전문가들 말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북한이 지금까지 하겠다고 한 것은 다 해 왔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올해 신년사도 그랬지만, 김 위원장이 내일 신년사에서 한 말은 지킬 거라는 논리입니다.
관심은 김 위원장이 어제 친서를 통해 밝힌 '비핵화 문제 해결용의'가 신년사에서 어느 정도 구체화하느냐입니다.
정부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평화·번영을 위한 실천적인 문제, 비핵화 문제, 그다음에 남북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가는 문제, 이런 방향에서 신년사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친서 수준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보도의 진위는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으면서도 "북미 간 대화 채널을 통해 활발히 소통이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미 간에도 일이 잘 풀렸으면 한다는 바람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들, 적대 관계 청산을 포함한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약속들 있잖아요. 이런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형태로 되어 있을 가능성도 많아요.]
기대와 전망이 엇갈리지만,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새해 초반 한반도 정세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영택)
▶ 美, 김정은 친서에 긍정적 분위기…신년사가 중대 분수령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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