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文대통령에 친서..내년 서울 답방 뜻 밝혀(종합)
靑 "올해 서울 방문 실현되지 못해 아쉽단 뜻 밝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친서를 보내왔다”며 “김 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2018년을 마감하는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내년에도 남북의 두 정상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가자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이날 친서는 A4용지 2장 분량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두 정상이 한해에 3번씩이나 만나며 남북 사이의 오랜 대결 구도 뛰어넘는 실질적, 과감한 조처를 이뤄냈고, 이를 통해 우리 민족을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김 대변인은 전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연내 서울 답방이 실현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내년 서울 답방의 뜻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두 정상이 평양에서 합의한 대로 올해 서울 방문이 실현되기를 고대했으나, 이뤄지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며 “김 위원장은 앞으로 상황 주시하면서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또 김위원장은 2019년에도 문 대통령과 자주 만나 한반도 평화 번영 논의를 진척시키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함께 해결해나갈 용의가 있음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통상 친서는 특사를 통해 전달되지만 청와대는 이날 친서 전달 경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남북 사이에 여러 소통 창구가 있다”며 “그중의 한 창구, 통로를 통해서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음에 따라 곧 답장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조만간 대통령의 답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이같은 답신이 특사를 통해 전달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 논의가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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