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신임 총장 선출 놓고 내홍 "직선제 하라"

박용근 기자 2018. 12. 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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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원광대학교가 신임 총장 선출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교수들은 19일 새 총장 후보자 선임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며 진상규명과 총장 직선제를 요구했다.

‘총장 선임 의혹 진상규명과 총장 직선제 쟁취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학생회관 앞에서 20여명의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발족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발족식에서 여태명교수와 김선광교수는 삭발식을 단행했다.

비대위는 “대학 구성원의 80%가 지지한 총장 직선제가 이뤄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총장선거가 비리와 의혹으로 점철됐다”며 “박맹수 총장 후보자는 표절 및 지적저작권을 위반해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원광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대학 여태명(오른쪽) 교수와 법학전문대학원 김선광 교수가 19일 교내 학생회관 앞에서 삭발을 한 뒤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비상대책위원회 제공

비대위는 “총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13차 투표 때 교무 출신 이사 7명이 회의를 한 후 박 후보자를 결정했다”며 “이사장이 그를 당선시키려고 이사회 비율구성과 담합을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총장 선임과정의 비리와 의혹이 낱낱이 공개되기 전에 선임을 취소하라”면서 “학교법인 이사장 퇴진, 박 총장 후보자 자진사퇴, 총장 직선제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박 총장 후보자는 전날 학교 내부게시판에 “저작권법 위반은 일부 오해에서 비롯됐고, 표절 시비는 당사자들과 의사소통을 통해 완전히 종결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학교법인 원광학원은 지난 7일 후보자 4명을 면접한 후 원광대 제13대 총장으로 박맹수 원불교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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