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로 '수능 만점'..공군 김형태 일병
[EBS 저녁뉴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만점자는 총 9명, 이 9명 가운데서도 유독 화제를 모은 인물이 있습니다. 현재 공군에 복무 중인 김형태 일병인데요. 바쁜 군대 생활을 하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EBS 강의와 교재로 공부했다는 김형태 일병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봅니다.
[리포트]
‘불수능’으로 평가받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총 9명.
이중 유독 눈에 띄는 이력의 수험생이 있는데요.
바로 현역 공군 병사 김형태 일병입니다.
인터뷰: 김형태 일병 / 2019학년도 수능 시험 만점자
"(만점은) 별로 기대 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성적 발표일에 알게 돼서 그냥 얼떨떨합니다, 아직도. 시험 볼 때도 그냥 무리 없이 끝났다 약간 이런 생각으로 나오긴 했는데, 가채점했을 때도 하나 틀렸다고 나와서 그냥 이대로만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공군 제3방공유도탄여단 기지대 소속인 김형태 일병은 올해 5월 입대한 뒤 여름부터 본격적인 수능 준비를 했는데요.
EBS 강의와 교재를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인터뷰: 김형태 일병 / 2019학년도 수능 시험 만점자
"올해에는 공부를 시작한 게 거의 8월부터인데, 8월에는 정말 EBS밖에 볼 시간이 없었고 이제 그 이후에는 기출문제집 같은 거 휴가 때 나가서 사와서 병행하면서 풀었던 것 같습니다.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은 수험생들 다 푸는 교재니까 그걸 위주로 봤던 것 같습니다."
일과 시간이 짜여 있는 군인의 신분으로 수능 공부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는데요.
Q. 시간 관리, 어떻게 했나?
"아침, 점심, 저녁 근무를 제가 취사병이다 보니까 해야 돼서 남는 시간이 한두 시간씩 계속 생기고 그렇기 때문에 약간 시험 시간에 맞게, 처음부터 아침에는 정신이 맑을 때 국어 지문에 대한 분석을 한다거나 아니면 문법 공부를 따로 한다거나 그렇게 하고 오후에는 이제 수학 문제들 위주로 풀고 밤이 되어서야 좀 어려운 문제들을 다시 본다거나 아니면 사탐 공부를 한다거나 그렇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시간을 허투루 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할 때는 집중을 했던 것 같습니다."
Q. 과목별 공부 방법은?
"국어 같은 경우에는 가장 어렵게 나오지 않습니까. 그리고 요즘 문법이 저 고3 때보다 굉장히 어려워져서 친구한테 문법책 하나, 친구 쓰던 거 받아가지고 문법은 따로 그렇게 외우면서 공부를 했고 수학도 EBS 많이 보고, EBS 개념이랑 기출 책 같이 펴놓고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좀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사탐이 정말 제일 중요한 것 같은데,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 답지까지 다 봤던 것 같습니다. 다른 것 안 보고, 답지에 나와 있는 뭔가 문제가 될 것 같은 그런 부분마다 다 정리를 해놨던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EBS와 지난 기출 문제를 중점으로 공부하면서 수능 만점이라는 결과를 얻어낸 것에 많은 이들이 놀라워했는데요.
Q. 사교육 없이 좋은 결과 얻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사교육) 그런 게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공부는 학원 선생님이 해주는 게 아니라 자기가 하는 거니까 결국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기가 체화를 하는 게, 그걸 선생님이 정리해서 강의하는 걸 듣고만 있으면 그게 정말 공부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혼자 공부하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사교육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조언도 남겼습니다.
인터뷰: 김형태 일병 / 2019학년도 수능 시험 만점자
"학원이나 인기 강사들 강의를 주구장창 듣는다고 다 성공하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좀 환경이 안 되는 친구들이라도 EBS 책이나 강의, 물론 그걸 맹신하면 안 되겠지만 그것도 그걸 보조자로 삼아서 혼자서 좀 깊게 탐구하다 보면 충분히 못 이뤄낼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수능이라는 시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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