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가스 냄새".."보일러 연통 이음새 떨어져"
[뉴스데스크] ◀ 앵커 ▶
앞서도 반복적으로 말씀드렸지만 현재로선 이 학생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만 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머물던 펜션 201호는 보일러실이 내부에 있는데 펜션 밖으로 나가는 배기가스 연통과 보일러의 연결 부위가 떨어져 있는 게 발견된 겁니다.
조규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발견 당시 학생들 대부분은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경찰과 119구조대원들은 방 안에서 가스 냄새가 많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강릉소방서 관계자] "구토를 하고, 배변 흔적이 다 있고."
소방당국이 측정한 결과 실내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155 ppm이었습니다.
정상 수치는 8시간 기준 20 ppm인데, 8배 가량 높았던 것입니다.
경찰의 현장조사 결과 펜션 2층에 위치한 방 내부에 LP가스 보일러 실이 있었고, 보일러와 연통 이음새가 떨어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틈새로 배기가스가 새어나와 복층 구조의 방 전체로 퍼져 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복/강릉경찰서장] (보일러와 연통이 분리가 돼 있는 건 맞나요?) "분리가…떨어져 있는 건 맞는데."
그렇다면 펜션 주인이 마지막으로 인기척을 느꼈다는 새벽 3시부터 오후 1시 쯤 발견될 때까지 10시간 넘도록 학생들이 배기가스를 마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추운 날씨에 창문까지 닫혀 있었고 환기는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인데다 잠이 든 상태에서 마신다면 쉽게 깨어나기 힘들어 인체에 치명적입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조규한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수능 마친 고3 10명 참변..일산화탄소 "정상치 8배"
- "현장에서 가스 냄새".."보일러 연통 이음새 떨어져"
- 오후 1시 넘어서야 신고?..학생들 발견 왜 늦었나
- [단독] "사고 뒤에도 살아있었다"..조금만 일찍 찾았더라면
- [단독] "한국인이 쓰레기 수입".."필리핀을 매립지로 보나"
- 정직 '6개월'이 최고?..예상된 솜방망이 '셀프' 징계
- [당신뉴스] 수도꼭지서 흙탕물 '콸콸'..인근 마트 생수 '동나'
- "10명이 모두 안 일어난다..빨리"..긴박했던 신고
- 수능 끝난 고3들의 '체험학습'..조금 더 살폈더라면
- 5년간 가스중독 '48명' 사상..배기관 이음매 살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