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심사·黨 주인은 우리" 들끓는 친박계.. 갈등 격화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5일 발표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적쇄신' 규모와 면면을 놓고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집단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된 중진 의원 상당수가 친박계라는 이유에서다.
친박계 한 중진의원은 "비대위의 인적쇄신 규모가 어떻든간에 우리가 당권을 잡아 뒤집으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애초 주요 교체 대상으로 거론됐던 영남권 중진의원들이 대거 생환한 것도 친박계의 불만을 잠재운 한 요인이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일 발표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적쇄신’ 규모와 면면을 놓고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집단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된 중진 의원 상당수가 친박계라는 이유에서다.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계파 갈등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를 계기로 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김용태 위원장(가운데)과 이진곤 외부위원(왼쪽)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253개 당협위원장 인선 확정을 위한 회의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이번 결정이 한국당 쇄신을 위해 불가피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강특위 위원장임에도 인적쇄신 대상에 오른 김용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나라와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정치로 그(지지지들)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친박계 의원도 조강특위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원유철 의원은 “선당후사의 간절한 심정으로 당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고, 윤상현 의원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이라면 따르겠다”고 했다.
친박계의 이런 반응은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계파 정치를 자제해야 당권을 다시 쥘 만한 여지가 생긴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친박계 한 중진의원은 “비대위의 인적쇄신 규모가 어떻든간에 우리가 당권을 잡아 뒤집으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애초 주요 교체 대상으로 거론됐던 영남권 중진의원들이 대거 생환한 것도 친박계의 불만을 잠재운 한 요인이 됐다. 교체 대상 21명 가운데 영남권 다선 의원은 최경환·김정훈·김재원 의원 3명뿐이다. 중립 성향의 나경원 원내대표가 비대위 의결 후 “우리 당이 단일대오로 투쟁하는 데 있어 많은 전사를 잃는 결과가 될 수 있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고 밝힌 것도 친박계의 집단행동을 잠재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선우은숙·유영재 초고속 혼인신고 이유?…재혼 전까지 양다리 의혹 “속옷까지 챙겨주던 사실
- 속옷조차 가리기 어렵다… 美여자 육상팀 의상 논란
- 나체로 발견된 피투성이 20대 여성…범인은 9년 전에도 성범죄, 전자발찌 부착은 피해
- 국밥집서 계속 힐끗거리던 女손님, 자리서 ‘벌떡’…무슨 일이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