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박항서 "우승 트로피를 베트남 국민에게..한국에도 감사"

2018. 12. 16. 0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축구 지도자라는 조그마한 역할이 조국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우호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영광스럽습니다."

베트남 축구에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며 '박항서 매직'을 완성한 박항서(59) 베트남 대표팀 감독은 우승의 원동력을 베트남 국민의 열성적인 응원으로 돌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우호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게 영광"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축구 지도자라는 조그마한 역할이 조국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우호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영광스럽습니다."

베트남 축구에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며 '박항서 매직'을 완성한 박항서(59) 베트남 대표팀 감독은 우승의 원동력을 베트남 국민의 열성적인 응원으로 돌렸다.

박 감독은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으로 물리치면서 1, 2차전 합계 3-2로 우승을 확정한 뒤 "베트남 국민에게 우승 트로피를 가장 먼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사랑해주신 만큼 베트남 국민들께서 대한민국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항서 감독과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두 달 이상 나와 우리 선수들, 코칭스태프들이 우승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일해 왔다. 우승하기까지 노력을 다한 선수, 코칭스태프,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나와 선수들, 코칭스태프들은 베트남 국민의 많은 사랑과 격려를 받았다. 우승의 영광을 베트남 국민에게 돌린다. 또 감독 개인에게 사랑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서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나를 사랑해주신 만큼 베트남 국민들께서 대한민국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 우승 트로피를 누구에게 제일 먼저 선물하고 싶나.

▲ 베트남 국민들께 제일 먼저 드리고 싶다.

-- 결승골을 터트린 응우옌 안둑을 평가한다면.

▲ 안둑에게 정말 감사한다. 골은 안둑이 넣었지만 그 골에는 우리 대표팀 23명 전체의 혼이 담겼다고 생각한다. 정말 멋진 골이었다.

우승 헹가래를 받는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 (AFP=연합뉴스)

-- 한국에서도 시청률이 20%에 육박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여줬다.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

▲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8 AFF 스즈키컵까지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것에 너무나 감사드린다. 축구 지도자라는 조그마한 역할이 조국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우호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대한민국 국민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베트남에서 생활은 어떤가.

▲ 베트남에서 행복하게 즐겁게 일하고 있다. 선수들과 생활할 때가 가장 즐겁다. 오늘 일은 내 지도자 생활 중에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horn90@yna.co.kr

☞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 발칵…총리도 벌떡 일어나
☞ 아이돌 보려 퍼스트클래식석 탑승후 "내리겠다" 환불요구
☞ AOA 설현, 공연무대서 터뜨린 화약에 병원 긴급이송
☞ 부산대 女기숙사 또 뚫렸다…여대생 강제추행 당해
☞ 야쿠자 칼에 찔린 역도산 최후의 말 "죽고 싶지 않다"
☞ 박항서, 베트남에 "제 조국, 대한민국도 사랑해달라"
☞ 불길 속 할머니 구한 스리랑카인에 영주권 주기로
☞ 백종원, 황교익 잇단 비판에 "예민 반응하면 바보"
☞ "화물 과적 트럭 때문에" 협곡 다리 붕괴 사고
☞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박항서 매직'…돈방석도 예약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