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공'은 확실히 '과'는 철저한 KIA의 연봉 협상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2018. 12. 1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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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구단이 시즌을 마무리 하고 이제 차분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좋은 활약을 보여준 몇몇 선수들만 연봉 인상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과의 계약을 어느 정도 마무리 한 뒤, 조계현 단장이 직접 선수와 만나서 연봉협상을 차분하게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단 전체로 놓고 보면 연봉 인상에 해당하는 선수는 소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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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대부분의 구단이 시즌을 마무리 하고 이제 차분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하지만 선수와 구단 모두 다시금 시작을 해야할 것이 있다. 바로 연봉협상이다.

KIA는 2017년 우승을 차지했다. 그 프리미엄을 톡톡히 봤다. 하지만 올해 와르르 무너졌다. 리그 5위, 가을야구도 딱 한 경기로 끝냈다. 아쉬움이 컸다.

작년과 올해의 연봉 협상 테이블의 기온 차는 크다. 작년이 뜨거웠다면 올해는 차갑다. 좋은 활약을 보여준 몇몇 선수들만 연봉 인상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수 쪽에서는 안치홍이 돋보인다. 올해 130경기에 나서 494타수 169안타 3할4푼2리 23홈런 118타점을 찍었다. 타율, 안타, 홈런, 타점,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2루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까지 됐다.

올해 안치홍의 연봉은 3억 2000만원이다. 인상은 확실시, 더욱 주목을 끄는 것은 인상폭이다. 이유가 있다. 내년에 안치홍은 무사히 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로 풀려난다.

FA 선수들의 경우, 타 팀에서 데려가려면 그 선수의 연봉 300% 혹은 200%와 선수 한 명을 내줘야 한다. 해당 선수의 연봉이 높을수록 데려가기 쉽지 않다. 대폭 상승이 예상되는 이유다.

투수 파트에서는 양현종, 그리고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윤동과 임기준 정도가 눈에 들어온다. 알려진대로 양현종은 2016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갖추었지만 구단과 매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연봉은 22억 5000만원이다. 2017시즌에 팀 우승을 이끌면서 대활약을 했지만 올해는 팀이 5위에 그쳤다. 승수는 작년보다 부족했지만 양현종은 에이스다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양현종은 KIA에서도 특별히 생각하는 선수다. 다른 선수들과의 계약을 어느 정도 마무리 한 뒤, 조계현 단장이 직접 선수와 만나서 연봉협상을 차분하게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그 외에 투수조에서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은 김윤동이다. 올해 64경기에 나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3.70을 찍었다. 작년에 80.1이닝을 던졌는데 올해도 82.2이닝을 소화했다. 2년 연속 80이닝이다.

불펜에서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 연봉은 1억 5000만원, 김윤동 역시 인상이 확실하다. 여기에 왼손 임기준도 팀 내 인상율에서는 손에 꼽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15경기에 나서 1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27이 전부였지만 올해는 쓰임새가 높았다. 55경기에서 56이닝을 소화, 5승 1패 2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54를 찍었다.

언제든 부르면 나왔다. 임기준의 올해 받은 연봉은 6000만원이다. 그리고 올해 보여준 성적을 기반으로 한다면 임기준 역시 억대 연봉 돌파 가능성은 매우 크다.

하지만 구단 전체로 놓고 보면 연봉 인상에 해당하는 선수는 소수에 불과하다. 시즌이 끝나마자 3군에 있던 기존 베테랑 선수를 대거 정리, 젊은 선수 위주의 운영으로 개편에 들어간 KIA다. 효율을 찾겠다는 의미다.

여기에 팀 성적이 기존 챔피언에서 5위로 떨어졌으니 인상보다는 동결이나 삭감이 될 선수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4년 90억 FA 계약이 올해로 끝난 윤석민의 경우가 대표적인 삭감 1순위다.

그 외에도 작년에 비해 성적이 떨어지거나 부상으로 아쉬움을 보인 외야수 이명기, 포수 김민식 등도 인상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작년 3할7푼 타율왕이었던 김선빈도 2할9푼5리에 그치며 진하게 아쉬움을 남겼다.

2019시즌을 앞두고 KIA는 대대적인 허리 사이즈 줄이기에 들어간다. FA 영입 의지가 아직은 없다. 기존 선수들의 공과를 확실하게 구분 짓고 난 후, 다시금 새로운 각오로 시즌을 맞이할 계획이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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