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도 몰랐던 '164km' 좌완 파이어볼러의 비밀

이상학 입력 2018. 12. 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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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저 오른손잡이에요".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가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27)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왼손 투수다.

13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투수로 전향했고, 메이저리그에서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로 성장했다.

로메로처럼 왼손으로 공을 던지는 오른손잡이 선수로는 류현진(LA 다저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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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어머니, 저 오른손잡이에요”.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가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27)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왼손 투수다. 메이저리그 시절 시속 102마일, 약 164km 강속구를 던졌다. 

일본 ‘풀카운트’는 14일 도미니카공화국 지역지 ‘리스틴 디아리오’에 실린 로메로의 소식을 전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알렸다. 로메로가 실은 오른손잡이로 최근까지 어머니도 그 사실을 몰랐다는 내용이다. 

로메로의 어머니는 최근 집에서 아들이 오른손으로 글을 쓰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로메로는 “평소에도 모든 일을 오른손으로 한다. 야구 외적으로는 왼손보다 오른손으로 더 잘 다룬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는데 어머니가 왜 몰랐는지 모르겠다”고 황당해했다. 

그렇다면 로메로는 왜 왼손으로 공을 던질까. 그는 “어릴적 양손으로 던지는 외야수였다. 그러다 10살 때부터 오른손으로 던지지 않았다. 왼손의 힘이 강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13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투수로 전향했고, 메이저리그에서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로 성장했다. 

로메로처럼 왼손으로 공을 던지는 오른손잡이 선수로는 류현진(LA 다저스)이 있다. 류현진도 10살 때 야구를 시작하며 아버지 권유로 왼손 투수용 글러브를 받았고, 자연스럽게 왼손으로 공을 던졌다. 평소 생활을 오른손잡. 타격도 우타석에 들어선다. 로메로 역시 류현진과 같은 좌투우타다. 

지난 2013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로메로는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로 트레이드됐다. 올 시즌은 워싱턴에서 시작했지만, 거듭된 방출 통보 속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옮겨 다녔다.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137경기 4승6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5.12. 올해는 8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2.60으로 부진했다. 

비록 메이저리그에서 자리 잡진 못했지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97.4마일로 약 156km까지 나온다. 지난해는 최고 구속 102마일(약 166km)를 스피드건에 찍었다. 내년부터 주니치 유니폼을 입고 일본프로야구에서 새출발한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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