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해군 상사, 해상훈련 도중 갈치 떼 공격받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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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해상 훈련에 참여했던 해군대원이 물고기 떼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사고 원인 조사에 참여한 왕립수산청의 어류 전문가 락까나 리차 박사는 물동갈치(학명 Ablennes hians) 떼의 공격을 끄리엥싹 상사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했다.
락까나 박사는 "그는 물동갈치 떼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는데 이는 아주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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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태국에서 해상 훈련에 참여했던 해군대원이 물고기 떼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태국 해군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남동부 뜨랏주(州) 인근 해상에서 훈련에 참여했던 끄리엥싹 펭삐닛 상사(23)가 목 부위에 피를 흘린 채 발견된 뒤 숨졌다.
사고 원인 조사에 참여한 왕립수산청의 어류 전문가 락까나 리차 박사는 물동갈치(학명 Ablennes hians) 떼의 공격을 끄리엥싹 상사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했다.
락까나 박사는 "그는 물동갈치 떼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는데 이는 아주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칼날 같은 주둥이를 가진 물동갈치는 통상 군집 생활을 하며 수면에서 사냥을 하는데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매우 드물게 보고된다"며 "아마도 물고기 떼가 패닉 상태에서 사람을 공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락까나 박사는 또 "물동갈치는 타이만과 베트남 근해에서 10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발견되는데, 다 자란 성체는 몸길이가 1.2m나 된다"며 "또 물속에서 최대 시속 90㎞의 빠른 속도로 헤엄치며 수면위 1m까지 뛰어오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태국 카셋삿대학의 해양생물학자인 톤 탐렁나와사왓 교수는 "물동갈치 떼의 공격으로 사람이 죽은 건 태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하지만 이 물고기는 본래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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