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념미타도량참법' 경매 나왔다, 보물 949호보다 상태양호

이수지 2018. 12. 1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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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949호 '예념미타도량참법(禮念彌陀道場懺法)'과 같은 판본으로 인쇄된 불경이 경매에 나온다.

경매회사 코베이 옥션이 19일 개최하는 제228회 '삶의흔적 반올림 #9 프리미엄 특별경매'에 출품된 '예념미타도량참법' 권제4~권제5 1책은 보물 제949호 '예념미타도량참법'과 동일한 판본으로 인출된 불경으로 세조의 비 정희왕후가 세종과 세조의 명복을 빌려고 간행한 불교 의식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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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949호 '예념미타도량참법'과 동일한 판본으로 인출된 대흑구 목판본 '예념미타도량참법' 1책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보물 제949호 '예념미타도량참법(禮念彌陀道場懺法)'과 같은 판본으로 인쇄된 불경이 경매에 나온다.

경매회사 코베이 옥션이 19일 개최하는 제228회 '삶의흔적 반올림 #9 프리미엄 특별경매'에 출품된 '예념미타도량참법' 권제4~권제5 1책은 보물 제949호 '예념미타도량참법'과 동일한 판본으로 인출된 불경으로 세조의 비 정희왕후가 세종과 세조의 명복을 빌려고 간행한 불교 의식집이다. 초간본은 1474년 나왔다.

대흑구 목판본 '예념미타도량참법' 1책

이 책은 일반 사찰에 널리 퍼지지 않았다. 1503년 해인사에서 다시 간행해 국보 제32호 해인사 대장경판에 포함됐다. 왕실이 주관했기 때문에 글쓴이, 그린이, 목판 작업자 모두 조선 초기 일류 기술자였다.

보물로 지정된 것보다도 상태가 양호하다. 경매 시작가는 1500만원이다.

조선 대표 서화가인 추사(秋史) 김정희에게 영향을 받은 제자들의 작품도 나온다 추사의 문하생 흥선대원군, 소치(小痴) 허련, 희원(希園) 이한철의 편지와 그림이다.

흥선대원군의 간철첩

흥선대원군 이하응(1820~1898)이 1851년 음력 8월27일 32세에 쓴 간찰첩은 추사체로 쓰여진 것이 특징이다. 무과 출신 삼수부사 조한진과 아들 조석일, 허전을 비롯한 13인이 강원도 홍천 좌운 천동 거주 허 석사에게 보낸 서간이 수록됐다. 이하응의 간찰은 코베이 경매에 출품됐지만, 젊은 나이에 쓴 편지 출품은 비교적 드물다. 경매 시작가는 170만원이다.

조선 말기 화가 희원 이한철이 추사체로 쓴 간찰

조선 말기 화가 희원 이한철(1808~?)이 쓴 간찰도 나온다. 역시 추사체로 썼다. 그가 그린 김정희 초상화는 김정희 종가 유물과 함께 보물 제547호로 지정돼 있다. 경매 시작가는 30만원이다.

소치 허련의 4폭 병풍 '매죽도'

김정희에게 그림 실력을 인정받은 소치 허련(1809~1892)의 그림 '매죽도'도 출품됐다. 허련은 귀양을 떠난 김정희를 제주도까지 따라갈 정도로 김정희를 극진히 모셨다고 알려져있다. 4폭 병풍으로 된 이 그림의 경매 시작가는 300만원이다.

시인 김억(1895~?), 시인 조명희(1894~1938), 시인 서정주(1915~2000) 등 한국 근현대 문학가들의 시집 초판본도 나온다.

안서 김억의 시집 '해파리의 노래' 초판본

소월(素月) 김정식의 스승으로 유명한 안서안서(岸曙) 김억의 첫 시집이자 조선 근대 문학 최초 창작시집인 '해파리의 노래' 초판본은 1923년 조선도서주식회사가 발행했다. 경매 시작가는 1800만원이다.

조명희 시집 '봄 잔듸 밧 위에'

1924년 춘추각이 발생한 시인 조명희의 첫 시집 '봄 잔듸 밧 위에' 초판본은 600만원, 1941년, 남만서고가 발행한 시인 서정주의 첫 시집 '화사집'은 5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12일부터 19일 오후 3시 경매 전까지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6층 코베이 전시장에서 실물을 볼 수 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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