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답방 사실상 무산.."북미 정상회담 이후로"

임명현 입력 2018. 12. 13. 06:28 수정 2018. 12. 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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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사실상 무산됐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답방이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어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올해 답방이 어려울 것 같다'면서, '1월 답방은 계속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해를 넘길 거라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청와대 관계자의 첫 실명 언급입니다.

답방 문제를 놓고 북한과 물밑 접촉을 해온 당국은 '북미회담이 답방보다 먼저'라는 북측의 기류를 체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판단은 보다 우호적인 환경에서 답방해 경제협력 등 실익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비핵화 대화에서 좀더 성과가 필요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답방 준비를 일단 보류하고 북미회담 중재 쪽으로 다시 외교적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고위급회담 재개 조짐이 보이지 않고, 최근 미국 재무부가 인권 문제로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을 제재하는 등 북미대화 흐름도 매끄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이러다 북미회담과 답방 모두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는 북미 간 강온 전략이 오가는 것일 뿐 대화국면 자체는 튼튼히 유지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임명현 기자 (epismelo@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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