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오피스텔 붕괴 위험..박원순, 입주자 퇴거조치 지시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붕괴를 야기할 수 있는 균열이 발생해 시 당국이 긴급조치에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11일 밤 현장을 찾아 둘러본 뒤 퇴거조치를 지시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시 관계자들과 함께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테헤란로에 위치한 빌딩을 찾았다. 이 빌딩은 붕괴 위험이 느껴져 서울시와 강남구청이 신고를 받고 긴급 점검에 나섰다.
안전점검 결과 건물 2층 중앙기둥 일부가 부서지고 기둥 내 철근에서 구조적인 문제가 발견됐다. 해당 건물은 안전진단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되는 등 붕괴발생 위험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을 둘러본 박원순 시장은 "정밀진단을 신속히 진행해 철거 여부를 판단하고 입주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자세한 상황 설명과 충분한 고시를 한 뒤 퇴거 조치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박 시장은 "지금까지의 사고를 보면 수차례에 걸친 사전 제보를 무시해 일어난 경우가 많았다"면서 "119를 통한 신고는 물론 다양한 루트를 통한 신고를 유심히 살피고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강남 오피스텔 현장을 둘러 본 뒤 서울 양천구 목동 열수송관로 노후로 인한 누수현장도 찾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등과 함께 열수송관로 누수 상황을 들은 그는 "주민들이 난방이 안 되는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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