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분신 격앙' 택시단체, 끝장집회 예고.."10만명 규모"

최현호 입력 2018. 12. 1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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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서비스 앱 출범에 반대하는 택시업계 단체들이 오는 20일 끝장집회 개최를 예고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개 단체는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 대회의실에서 연 제7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전 조직을 동원한 10만명 규모의 제3차 결의대회 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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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4개 단체, 제3차 결의대회 개최 결정
"분신 사건..앞선 2차례 집회 수준 넘을 것"
12일부터 국회 앞 철야 천막농성 진행도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불법 카풀 앱 근절 제2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여객법 개정안 국회 통과·자가용 불법 유상운송행위 및 알선(카풀) 근절·택시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18.11.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카카오 카풀 서비스 앱 출범에 반대하는 택시업계 단체들이 오는 20일 끝장집회 개최를 예고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개 단체는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 대회의실에서 연 제7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전 조직을 동원한 10만명 규모의 제3차 결의대회 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책위 측은 "국회에서 카풀앱 관련 법률 개정이 논의되기 시작한 상황에서 아무런 협의도 없이 카카오가 기습적으로 카풀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면서 "최우기 열사 분신 사건으로 택시업계의 분위기가 격앙돼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결의대회는 앞선 2차례의 집회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책위는 오는 12일부터 국회 앞에서 카풀 척결을 위한 철야 천막농성 진행도 결의했다. 천막농성장에는 '최우기 열사 분향소'를 설치하고, 택시 4개 단체가 돌아가며 철야농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카카오 카풀 시범서비스 개시 이후 불법행위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한 고소·고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차량 공유)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며 분신한 택시 기사 최모(57)씨가 남긴 유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소속 최우기(57)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께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서 자신이 운행하는 택시 안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최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신호 대기 중인 차 안에서 몸에 시너를 끼얹고 스스로 불을 붙였다.

최씨의 사망으로 사실상 기정사실화 돼왔던 '카카오T 카풀 서비스' 도입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오는 17일로 예정돼 있던 서비스 시작에 급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분석도 고개를 들고 있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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