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영식 코레일 사장 사퇴..김현미 "장관직 걸고 재정비"

이승철 2018. 12. 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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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X 강릉선 탈선 사고의 책임을 지고 코레일 오영식 사장이 자진 사퇴했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장관직을 걸고 철도발전 계획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잇따른 열차 사고의 책임을 지고 결국 사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사고가 터질 때마다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3주째 사과를 거듭했지만, 어제(10일) 문재인 대통령이 강력한 쇄신책을 주문한 게 사퇴를 결정하는 계기가 된 걸로 보입니다.

3선 의원 출신인 오영식 사장은 철도 관련 업무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탈선 사고의 원인을 놓고 차가워진 기온 때문일 수 있다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자, 하루 만에 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오영식/코레일 사장/지난 8일 : "기온이 갑자기 급강하할 경우에 선로 부근에 이상이 발생될 수 있을 거로 우려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당초 오 사장을 출석시켜 책임을 물으려던 국회 국토위원회는 김현미 장관과 코레일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김 장관은 "물러날 각오가 돼 있다"며, 감사원 감사 결과를 토대로 철도 발전 계획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적절한 대책을 내놓겠다는 겁니다. (몇 번을 사과하고도 해결이 안 되면 본인이 책임질 각오를 먼저 하셔야 되잖아요?) 네. 저도 그럴 각오가 돼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낙하산 인사의 폐해가 드러났다며 철저한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사고 수습을 마무리해야 할 사장이 사퇴하면서 혼란을 겪고 있는 코레일.

책임자 수사와 문책 등 한동안 난관에 빠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이승철 기자 (bullse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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