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악의적 기능 기기 안 써"..일본도 '화웨이 퇴출선언'

김혜미 입력 2018. 12. 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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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악의적인 기능이 들어있는 통신기기를 쓰지 않겠다"면서 사실상 중국업체 '화웨이 퇴출'을 선언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요청으로 화웨이 창업주의 딸이 체포되면서 미·중 간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결정입니다.

◆ 관련 리포트
휴전 약속 날 '화웨이 사태'…"미-중 기술전쟁으로 확전"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415/NB11739415.html

일본이 미국의 편에 서면서 주변 동맹국으로 확전되는 분위기입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정보통신 장비에서 안보의 위험이 있는 기기를 전부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정회사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와 ZTE를 겨냥한 조치입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악의적인 기능이 들어가 있는 기기를 조달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일본 주요 통신업체들도 5G 관련 설비에 중국 업체를 배제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화웨이의 유력 후계자인 멍완저우가 체포되며 미·중 간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일본이 미국의 손을 들어준 모양새입니다.

앞서 미국의 동맹인 호주와 뉴질랜드도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 퇴출을 선언했습니다.

중국은 비난의 화살을 미국에 이어 일본으로 돌렸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일본이 미국의 요청에 부응했다"면서 "일본의 국익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중·일관계를 후퇴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중 양국 정부는 화웨이 사태와 무역협상은 별개라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오늘(11일) 중국 상무부는 "양측이 전화통화를 하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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