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적에..웃음기 사라진 업무보고

2018. 12. 11. 20:0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연말이나 연초 각 부처로부터 다음해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계획을 듣는 자리지만 대통령의 주문 사항이나 질책도 쏟아지는데요.

내년도 업무보고가 오늘부터 시작됐는데, 지난해와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열렸던 첫 부처 업무보고.

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커피를 마시는 등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잘 하라’는 당부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1년 4개월만에 열린 이번 업무 보고는 사전 환담 없이 악수만 나눈 뒤 곧바로 시작됐습니다.

교육부 업무 보고 시작과 함께 문 대통령의 지적이 나오자

[교육부 업무보고]
"우리 교육 정책에 대한 평가도 후하지 않고, 교육부에 대한 평가도 후하지 않은 것이 나는 엄중한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석자들의 표정은 굳어졌고, 지적 사항을 받아적느라 바빠졌습니다.

지난해 받아적지도 않고 평온하게 진행됐던 보고 분위기와 달라진 겁니다.

일자리 창출 업무를 맡은 고용노동부에도 쓴소리는 계속됐습니다.

[고용노동부 업무보고]
"일부 일자리의 질은 높아졌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좋은 일자리를 늘린다는 면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년엔 반드시 성과를 내야하는 만큼 문 대통령의 강한 질책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를 시작으로 업무보고는 내년 초까지 이어집니다.

채널 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오성규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