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조치 필요" 의견 모은 민주당 최고위..윤리심판원 조사 검토
【 앵커멘트 】 이재명 지사가 기소되면서 민주당이 긴급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놓고 격론이 오갔는데, 당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는데요. 오늘(11일) 회의에 못 온 일부 최고위원들의 의사를 확인한 뒤 내일 당 입장을 공식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갑자기 소집된 더불어민주당 긴급 최고위원회의는 시작부터 무거운 분위기였습니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에 대한 징계 여부와 야3당의 단식과 관련된 선거구제 개편 논의가 화두였는데, 최고위원들 간 격론이 오갔습니다.
특히 이 지사의 징계 여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지만, 대부분의 참석자가 당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민주당은 회의에 못 온 다른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일(12일) 공식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설훈 최고위원, 김해영 최고위원이 불참하셨기 때문에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견을 마저 듣고 의결을 통해…."
다양한 수준의 조치 방안이 거론되는 가운데 민주당 윤리심판원도 법적 검토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이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징계 찬성과 반대 청원을 각각 제출한 당원들 간 갈등의 골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최인호 / 이재명 지사 징계반대 청원 당원대표(지난 4일) - "무죄 추정의 원칙에 정면으로 위반되는 비민주적 대응이고…."
당 지도부 가운데 회의에 불참한 설훈 최고위원도 MBN과의 통화에서 "법원에서 사실 관계가 밝혀진 뒤 판단하자"며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는 등 민주당 내 내홍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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