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수수료 80% 싼 블록체인 해외송금 서비스

이경탁 2018. 12. 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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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업체인 코인원이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코인원(대표 차명훈)은 11일 서울 여의도 IFC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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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여행객 등 잠재고객 증가
차세대 해외송금 솔루션 도입
송금 시간 5분 이내로 단축 장점
신원희 코인원트랜스퍼 대표가 서울 여의도 IFC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코인원 제공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업체인 코인원이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시중은행 대비 수수료는 최소 80% 이상 저렴하고, 기존에 며칠씩이나 걸리던 송금 시간 또한 5분 이내로 가능하다.

코인원(대표 차명훈)은 11일 서울 여의도 IFC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코인원의 금융 서비스 부문 자회사인 코인원트랜스퍼가 맡는다.

이에 앞서 코인원은 올해 정부로부터 소액해외송금업 라이센스를 취득한 바 있다. 코인원트랜스퍼는 해외 송금 서비스를 위해 일본 SBI홀딩스, 리플의 합작사인 SBI 리플 아시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리플의 '엑스커런트 솔루션'을 도입했다. 엑스커런트는 전 세계적으로 120여 개의 금융기관이 참여, 기존 해외송금에 활용되던 'SWIFT(국제결제시스템망)'를 대체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해외송금 솔루션이라는 게 코인원 측 설명이다.

신원희 코인원트랜스퍼 대표는 전통적 은행 송금 서비스가 '우편 엽서와 같은 시스템'이라면 크로스는 '실시간 채팅'에 가깝다고 비유했다.

신 대표는 "기존 금융시스템의 경우는 국가 간 송금을 거칠 때 수 많은 대륙 간 거점과 중개인이 참여하며 송금 속도도 느리고, 수수료 또한 비쌀 수 밖에 없다"며 "반면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자사 송금 서비스 '크로스'는 송금인과 수령인 사이의 모든 과정을 별도 중개인 없이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0만원 송금액을 기준으로 일반 은행에서 6%의 수수료가 발생한다면, 크로스의 경우 단 1% 이하의 수수료가 책정된다. 크로스의 첫 번째 블록체인 해외송금 서비스 국가는 태국이다.

코인원트랜스퍼는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태국 자산규모 2위 은행인 시암 상업은행과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 동남아 지역과 함께 중앙아시아, 유럽 등으로 서비스 국가를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신 대표는 "세계은행에 따르면 한국에서 매년 발생하는 해외송금액 규모는 17조원으로, 통계에 잡히지 않는 부분까지 합산하면 20~2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동남아를 시작으로 오는 2021년 까지 전 세계 지역의 9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로스의 송금 한도액은 2000만원 수준으로, 기존 시중 은행과 비교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코인원 측은 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해외 송금 규모의 70% 가까이가 큰 자금 보다는 200만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국으로) 보내는 송금액"이라면서 "현재 서비스 개시 후 매주 매출이 5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는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연결을 세상에 스며들게 하겠다'는 회사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 중 하나"라며 "코인원트랜스퍼를 통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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