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EPL 풋볼라이브] '또 터졌다!' 손흥민,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보던 장면인데?

취재팀 2018. 12. 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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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매주 펼쳐지는 축구 전쟁, 바쁜 일정에 쫓기는 축구팬들을 위해 스포라이브와 인터풋볼이 `EPL 풋볼라이브`를 통해 매 라운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경기 결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한다. EPL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기록들, 여기에 시간 절약은 덤이다. [편집자주]

# 본머스 0-4 리버풀

`파라오` 살라가 폭발했다. 리버풀은 본머스 원정경기에서 살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26분, 피르미누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흐르자 살라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살라는 2골 더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상대 자책골을 묶어 리버풀은 본머스를 대파했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살라는 10골을 터트리며 오바메양과 함께 리그 득점 선두로 올랐다. 살라 뿐만 아니라 리버풀에게도 행복한 주말이었다. 우승 경쟁을 펼치던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에 덜미를 잡히며 양 팀의 순위가 바뀌었고, 리버풀이 선두로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아직 12월이다. 시즌은 5월에 끝난다. 흥분해서는 안된다"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 아스널 1-0 허더즈필드

토레이라가 아스널에게 승점 3점을 선사했다. 아스널은 9일, 허더즈필드와의 홈경기에서 토레이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아스널은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첼시와 토트넘이 승리를 추가하며 5위로 내려왔다.

답답한 경기였다. 아스널은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았지만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오바메양의 패스를 받은 토레이라가 하늘로 솟구쳤고,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연결하며 굳게 닫혀있던 허더즈필드의 골문을 열었다. 토레이라의 결승골 덕에 아스널은 치열한 4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 맨유 4-1 풀럼

맨유가 풀럼을 완파하고 리그 4경기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포그바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포그바가 없었지만 맨유는 펄펄 날았다. 전반 초반 터진 영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마타의 추가골, 전반 42분, 루카쿠의 쐐기골에 힘입어 3-0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전을 마친 것이다.

후반전에도 풀럼을 몰아친 맨유는 풀럼을 4-1로 완파하고 승전보를 울렸다. 한편 포그바는 맨유가 크게 앞선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고, 결장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똑같은 팀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며 포그바를 질타했다. 매 시즌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포그바의 행보가 주목된다.

# 첼시 2-0 맨시티

첼시가 맨체스터 시티를 격파하며 맨시티의 무패행진을 끊어냈다. 첼시는 캉테와 루이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2-0으로 꺾고 3위 탈환에 성공했다. 첼시에게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딴판이었다. 전반종료 직전 첼시는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캉테가 놓치지 않으며 1-0 리드를 가져갔다.

후반 맨시티의 공세를 막아낸 첼시는 후반 33분, 루이스의 헤더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최근 울버햄튼과 토트넘에게 덜미를 잡힌 첼시가 쓴 완벽한 반전 드라마였다. 또한 이날 첼시에 패한 맨시티는 리그 무패행진을 15경기에서 마감했고, 리그 1위를 리버풀에 내줘야 했다.

# 레스터 0-2 토트넘

손흥민이 `손흥민 존`에서 폭발했다. 토트넘은 주중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 원정을 앞두고 레스터를 상대로 케인과 에릭센을 벤치에 내린 뒤 손흥민과 모우라를 투입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안쪽으로 접고 들어오며 시도한 왼발 슈팅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을 갈랐다. 후반 13분 알리의 골을 도운 손흥민은 후반 29분, 케인과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오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손흥민의 득점을 두고 네티즌들은 마치 지난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 득점이 생각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BT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골은 각별하다. 왜냐하면 항상 연습하던 위치이기 때문이다"면서 "나는 해당 포지션을 좋아한다"고 득점 비결을 설명했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득점 장면이었던 이유는 손흥민의 피나는 훈련 덕분이었다.

# 뉴캐슬 1-2 울버햄튼

뉴캐슬이 석연치 않은 판정에 화가 단단히 났다. 뉴캐슬은 울버햄튼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7분, 호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23분, 페레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11분, 예들린이 퇴장당했고, 수적 열세 속에서 후반 추가시간 도허티에게 통한의 실점을 내주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뉴캐슬의 퇴장 장면이 논란에 휩싸였다. 예들린이 미끌어진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뉴캐슬의 베니테즈 감독은 "EPL에 VAR이 당장 도입되어야 한다"면서 "볼리는 페레즈를 팔꿈치로 쳤지만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11대11로 싸웠으면 결과가 바뀌었을지도 모를 일. 이 와중에 기성용은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변함없는 클래스를 과시했다.

# 에버턴 2-2 왓포드

디뉴가 패배 위기에 몰린 에버턴을 구해냈다. 에버턴은 왓포드를 상대로 전반 15분, 히샬리송의 선제골로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18분, 콜먼이 자책골로 실점을 헌납했고, 후반 20분, 두쿠레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1-2가 됐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디뉴의 발끝이 빛났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기회를 잡은 에버턴의 키커로 디뉴가 나섰고, 디뉴의 발끝을 떠난 공은 왼쪽 골문을 정확히 갈랐다.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에버턴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리그 7위를 유지했다.

# EPL 이슈 : 알고도 못 막는 `손흥민 존`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에 축구팬들이 들썩였다. 손흥민은 특유의 접고 들어오며 때리는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레스터의 골망을 갈랐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 만회골을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있었다. 손흥민은 "항상 연습하던 위치이다"면서 득점 비결을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은 11월 A매치 기간 동안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으며 푹 쉬었고, A매치 이후 5경기에서 무려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손흥민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살아났다는 평가. 포체티노 감독 역시 "손흥민은 휴식 덕분에 발전한 모습이다"면서 기뻐했다. 완전히 살아난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은 바르셀로나 원정을 떠났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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