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기업, 10년만에 최대 증가..부동산업이 견인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지난해 부동산시장 호조세로 부동산업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활동 중인 기업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등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기업은 신생기업이 줄어들어 11개 업종 중 가장 높은 소멸률을 기록했다.
활동기업 10곳 중 8곳은 종사자 수가 1명이었고, 절반은 매출액이 5천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7년 기준 기업 생멸 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영리기업 중 매출액이나 상용 직원이 있는 활동기업은 605만1천개로 전년보다 4.8% 늘었다. 2007년 6.0%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새로 생겨난 신생기업은 91만3천개로 전년보다 4.2% 늘었다. 활동기업 수 대비 신생기업 수를 뜻하는 신생률은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5.1%였다.
지난해에는 부동산업 기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시장 호조로 부동산임대업 등록이 빠르게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신생기업 증가율을 보면 부동산업이 18.5%로 가장 높았고 사업시설관리(16.5%), 교육서비스업(7.8%) 등이 뒤를 이었다.
활동기업도 부동산업(9.5%)은 사업시설관리(10.5%)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율이 높았다.
고용 측면에서도 부동산기업의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활동기업의 종사자 수는 1천984만4천명으로 전년보다 55만9천명(2.9%) 늘었다.
이중 부동산업(8.7%), 예술·스포츠·여가(6.3%) 등에서 증가 폭이 컸다. 특히 신생기업 중에서는 부동산업(17.2%) 증가율이 다른 업종보다 압도적으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사업자 등록 5년 이하인 기업(가젤 기업) 중 전년보다 20% 이상 성장한 부동산기업은 전년보다 23.8% 늘었다. 11개 업종 중 증가 폭이 가장 크다.
성장률 20% 이상인 가젤 기업(1천181개)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7.5%인 점에 비춰보면 부동산업이 상대적으로 증가 속도가 빠른 셈이다.

2016년 소멸기업은 62만6천개로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활동기업 수 대비 소멸기업 수를 뜻하는 소멸률은 10.8%였다.
활동기업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소멸률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소멸기업은 예술·스포츠·여가(9.8%) 등에서 많이 늘었다.
숙박·음식점업 소멸기업은 1.8% 늘었지만 신생기업이 2.0% 줄면서 소멸률(17.5%)은 11개 업종 중 가장 높았다.
도·소매업(16만6천개), 숙박·음식점업(14만2천개), 부동산업(10만6천개) 등 3개 업종의 소멸기업은 전체의 66.1%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숙박·음식점업은 전체의 99.0%가 개인기업으로 다른 업종에 비교해 비중이 높았다.
매출액 5천만원 미만은 활동기업은 전년보다 3.6% 늘어난 299만6천개(49.5%)로 전체의 절반 수준이었다. 종사자 수가 1인인 기업은 480만2천개로 전체의 79.4%를 차지했다.
중소기업기본법 요건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은 604만6천개(99.92%)였고 나머지(4천840개)는 대기업이었다.
대표자가 여성인 기업은 5.5% 늘어 남성(4.3%)보다 증가 속도가 더 빨랐다. 대표자가 여성인 기업의 비중은 38.5%로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2015년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2016년 기준)은 65.3%로 전년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2011년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1.0%포인트 상승한 28.5%였다.
![[그래픽] 기업 신생·소멸률 추이](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12/10/yonhap/20181210151416179gjto.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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