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갈등 확산.."미국산 불매" vs "중국 여행 자제"

윤효정 2018. 12. 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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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사태의 파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 등 보복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불안을 느낀 미국의 한 IT 기업은 직원들에게 중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윤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외교부가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했습니다.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데 대한 강력한 항의의 표시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 측에 체포영장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미국의 행동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기업들도 보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콩 빈과일보는 중국 멍파이 기술그룹이 애플 아이폰을 사는 직원의 상여금을 깎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대신 화웨이 등 중국 휴대전화를 구매하면 제품 가격의 15%를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회사 내에서 쓰는 컴퓨터나 차량도 미국산 제품을 쓰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과 화웨이 지지 운동은 중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내 반미 감정이 높아지면서 미국 기업들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시스코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불필요한 중국 여행은 자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스코는 통상적인 중국 출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중국이 외국 기업에 보복한 전례가 있는 만큼 미국 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 검찰은 미국의 기술서비스 업체에 침투해 영업비밀을 수집한 중국 해커들의 사법처리 방침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방검찰은 특히 이들이 중국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당분간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

윤효정 기자 (elf@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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