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 두산' vs '린의지' 양의지 쟁탈전 승자는?

이종서 입력 2018. 12. 10. 06:01 수정 2018. 12. 1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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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2파전이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양의지(31)를 두고 '쩐의 전쟁'을 펼치게 됐다.

몇몇 구단이 양의지를 향해서 관심을 보이는 듯 했지만, 결국 이제 공식적으로 남은 구단은 원소속팀 두산과 NC가 됐다.

양의지는 지난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를 마치고 두산, NC 외에 다른 구단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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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이제는 2파전이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양의지(31)를 두고 '쩐의 전쟁'을 펼치게 됐다.

올 시즌 FA 최대어는 단연 포수 양의지다. 체력 부담이 큰 포수라는 포지션에서도 올 시즌 133경기에서 타율 3할5푼8리 23홈런 77타점을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수비 역시 일품이다. 수비율은 0.996으로 높았고, 도루 저지율 역시 37.8%로 300이닝 이상 뛴 포수 중 가장 높았다. 아울러 투수 리그 역시 좋아 올 시즌 두산의 젊은 투수의 중심을 잡아주기도 했다. 포수 기근에 시달리고 있고 있는 KBO리그에서 양의지는 그야말로 최고의 매력 카드일 수밖에 없다.

몇몇 구단이 양의지를 향해서 관심을 보이는 듯 했지만, 결국 이제 공식적으로 남은 구단은 원소속팀 두산과 NC가 됐다. 양의지는 지난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를 마치고 두산, NC 외에 다른 구단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두산과 NC가 '머니게임'을 펼치게 됐다. 일단 두산은 “공격력있는 포수가 있을 경우 타선의 무게가 달라진다”라며 양의지를 향한 확실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에이전트와 몇 차례 접촉하며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그동안 FA 투자에 인색했던 두산이지만, 이번 만큼은 잔류에 힘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두산은 4년 전 장원준을 롯데에서 영입할 당시에도 4년 총액 84억원으로 확실하게 지갑을 연 바 있다.

NC 역시 포수가 필요한 구단이다. 구단주 차원에서 나섰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김태군이 올 시즌 막바지 돌아오기는 하지만, 현재 확실한 주전 포수에 대한 갈증이 있다. 더욱이 올 시즌 창단 첫 최하위를 굴욕을 맛봤고, 내년 시즌에는 새로운 구장에서 시작하는 만큼,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 양의지가 적임자라는 평가다.

대다수의 여론은 양의지의 몸값에 대해 총액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최근 양의지와 함께 포수 자원으로 나왔던 이재원(SK)가 원소속구단 SK와 4년 6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우승 프리미엄'이 어느정도 붙었다고 하지만 많은 관계자의 예상보다는 많은 금액이었다. 공교롭게도 양의지와 이재원은 같은 에이전트를 두고 있다. 이재원의 계약이 양의지 협상에도 가이드라인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양의지는 현재 FA 진행 상황에 대해서 "에이전트에게 일임하고 있다. 잘 진행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2파전'으로 좁혀진 양의지 쟁탈전에서 과연 치열한 '머니게임'의 승자는 누가 될까.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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