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에서 공기충전기 빼돌린 소방관 등 2명 적발

이종일 2018. 12. 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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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연한이 지난 공기충전기를 소방서에서 빼돌려 친구에게 넘긴 소방관 등 2명이 소방당국에 적발됐다.

인천소방본부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5월9일 강화소방서 강화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면서 내구연한(6년)이 지나 불용 예정인 공기충전기 1대를 119안전센터에서 몰래 가져가 필리핀에 거주하는 친구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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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119안전센터서 공기충전기 빼돌려
필리핀 친구에게 전달한 소방관 중징계
공기충전기 관리담당 소방관은 경징계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내구연한이 지난 공기충전기를 소방서에서 빼돌려 친구에게 넘긴 소방관 등 2명이 소방당국에 적발됐다.

인천소방본부는 공기충전기를 빼돌린 강화119안전센터 직원 A씨(소방위)와 강화소방서 직원 B씨(소방경)를 각각 중징계·경징계 처분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인천소방본부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5월9일 강화소방서 강화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면서 내구연한(6년)이 지나 불용 예정인 공기충전기 1대를 119안전센터에서 몰래 가져가 필리핀에 거주하는 친구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공기충전기는 119안전센터 창고 옆 실외에 방치돼 있었다.

공기충전기는 화재진압시 소방관들이 호흡을 위해 등에 메고 있는 공기통에 공기를 충전하는 장비이다. 시가는 3000만원 정도다.

올 초까지 강화소방서에서 장비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B씨는 A씨가 해당 공기충전기를 가져간 것을 알면서 수개월 동안 묵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올 초 B씨에게 내구연한이 지난 공기충전기를 달라고 수차례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119안전센터에서 소방장비 등을 관리하던 직원들은 5개월 동안 공기충전기가 없어진 것을 모르고 있다가 10월께 뒤늦게 알았다.

A씨는 10월 말부터 소방본부의 조사가 시작되자 지난달 15일 필리핀 친구로부터 공기충전기를 돌려받아 강화119안전센터에 가져왔다.

인천소방본부는 강화119안전센터장 등 직원 9명에 대해 경고·주의 처분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소방본부는 10월 말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인천시 헬프라인으로 신고된 공기충전기 절도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인천지역 전체 소방서에서 운용 중인 공기충전기 24대와 화재·구조장비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장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향후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게 근무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소방본부 전경.

이종일 (apple2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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