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최용수, "나도 정말 힘들었다.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

우충원 2018. 12. 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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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 내용을 보면 내가 실수한 것 같다.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자고 말하지는 않았는데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수비를 펼친 것 같다. 전반 실점 후 추격을 당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1차전의 3-1 승리가 오늘의 결과를 얻은 것 같다. 그동안 선수들이 마음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 지금 이 상황까지 온 것을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내용면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결과로 만들어 냈다.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모습이 그나마 팬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게 된 것 같다. 서울의 자존심을 위해 다음 시즌에는 더 큰 목표로 달라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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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우충원 기자] "나도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FC 서울은 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선 1차전 원정에서 3-1로 승리했던 서울은 1,2차전 1승 1무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서울은 지난 시즌 상주 상무에 이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2번째 K리그 팀이 됐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 내용을 보면 내가 실수한 것 같다.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자고 말하지는 않았는데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수비를 펼친 것 같다. 전반 실점 후 추격을 당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1차전의 3-1 승리가 오늘의 결과를 얻은 것 같다. 그동안 선수들이 마음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 지금 이 상황까지 온 것을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내용면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결과로 만들어 냈다.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모습이 그나마 팬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게 된 것 같다. 서울의 자존심을 위해 다음 시즌에는 더 큰 목표로 달라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시즌 변화에 대해 최 감독은 "환상적인 팀을 만들고 좋은 축구를 하겠다는 말을 하기는 어렵다.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오게 된 문제에 대해 잘 고민해야 한다. 준비할 시간이 짧아졌다. 젊고 역동적인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쐐기포를 터트린 박주영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을 외부에서 봤을 때 책임감이 분명한 선수다. 직접 이야기를 나눠 보니 변하지 않았다. 소외됐던 부분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남아 있었다. 진정성을 갖고 대화하면 박주영은 이야기를 들을 친구다. 무릎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필요한 순간이 있었다. 전성기 시절 능력을 바라기 보다는 소통을 통해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해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이런 상황까지 내려올지에 대해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선수 및 팬도 마찬가지"라면서 "모두 안일한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한 골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고민해야 한다. 내부의 문제점도 많이 봤다. 예전 서울의 위용을 되찾기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 한다. 선수들도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 선수 구성도 변화기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 감독은 "나도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는 것도 한계가 있다. 전체적으로 문제점을 모두 수정해야 한다. 안일하게 대처 했다가는 다음 시즌에도 달라질 것이 없다. 뼈를 깎는 고통을 갖고 본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감독은 "지금 우리 실력으로 ACL 진출은 쉽지 않다. 많이 노력해야 한다. 목표를 크게 잡기 보다는 노력하는 것으로 대신해야 한다"면서 "한 경기를 하기 위해 얼마나 올바른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했다. 상상하기 힘든 생각이 많았다. 발전하는 계기로 생각하고 노력해야 한다. 지금 이 시기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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