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벅, '골목상권' 침해 말랬더니 '커피찌꺼기 제공' 제안

2018. 12. 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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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겪고 있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9일 소상공인연합회에 커피 찌꺼기인 '커피박'을 퇴비용으로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상생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부분은 서로 간에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다. 저희는 골목상권에 들어간 적이 없다"며 "(상생안을 통해) 추가로 뭘 할 거냐는 내용에 대한 것은 좀 더 얘기가 진전된 다음에 이뤄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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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타벅스 한국프레스센터점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신상품 6종을 출시,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겪고 있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9일 소상공인연합회에 커피 찌꺼기인 ‘커피박’을 퇴비용으로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상생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해오던 사회공헌 수준의 제안에 소상공인 업계의 반응은 싸늘하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본질적인 고민을 외면한 생색내기용 대책이라는 지적이다.

스타벅스는 국정감사 당시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벅스는 재능기부 카페,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을 상생안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스타벅스는 골목상권 침해 등을 이유로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 통보를 받았다. 전 지점을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가맹사업법 등을 적용받지 않아 매장 간 거리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소상공인들은 골목상권 침해라며 반발해 왔다.

스타벅스는 내년 20주년을 맞아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며 증인출석 위기를 빠져나갔다. 스타벅스는 소상공인 관련 단체와 협의를 거쳐 상세한 내용을 담은 상생안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내놓을 예정이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제대로 된 논의라고 할 수 있는 과정도 없었는데 며칠 전에 실무자가 한 번 전화해서 스타벅스에서 나오는 커피 찌꺼기를 연합회 소속 필요한 사람에게 주겠다느니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며 “이런 방안은 핵심을 벗어난 얘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스타벅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한 곳에 밀집해 상권을 초토화시키는 것”이라며 “상대방이 인정하지 않는 일방적인 안을 상생안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 등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을 설명하고 같이 협업할 방안 등을 얘기하고 있는 단계”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상생안과 그쪽에서 같이 할 수 있는 좋은 상생안이 있을 수 있으니 매칭하는 단계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부분은 서로 간에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다. 저희는 골목상권에 들어간 적이 없다”며 “(상생안을 통해) 추가로 뭘 할 거냐는 내용에 대한 것은 좀 더 얘기가 진전된 다음에 이뤄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1일쯤 스타벅스와 소상공인연합회는 토론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비 인턴기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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