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차준환, 17세 하뉴처럼' 최고 무대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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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상위 6명만이 출전하는 꿈의 무대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17살 차준환은 최고 선수들 사이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17살에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했던 위대한 남자 싱글 선수들이 거친 길을 향해 차준환이 첫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2018년 12월 역시 캐나다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 17살 차준환은 한국 남자 선수 사상 처음으로 그랑프리파이널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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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상위 6명만이 출전하는 꿈의 무대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17살 차준환은 최고 선수들 사이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특히 음악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차준환의 감성적인 연기는 나이와 경력에서 한참 앞선 5명의 선수에게 뒤지지 않았다. 17살에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했던 위대한 남자 싱글 선수들이 거친 길을 향해 차준환이 첫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17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선수, 모두 남자 피겨 전설로 성장
러시아의 알렉세이 야구딘과 예브게니 플루센코, 일본의 하뉴 유즈루는 17살에 처음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피겨 선수라면 모두가 꿈꾸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성장했다. 캐나다의 패트릭 챈은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에는 실패했지만,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내면서 캐나다 남자 싱글의 계보를 이어갔다. 역시 17살에 처음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를 밟았던 미국의 네이선 첸은 첫 번째 올림픽인 평창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19살 나이에 이미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보유한 특급 선수로 성장했다.

올림픽 2연패 일본 하뉴, 17살 첫 그랑프리 파이널 4위
2011년 12월, 올해처럼 캐나다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 일본의 17살 신예 하뉴가 출전했다. 물론 하뉴는 주니어 세계선수권 우승이란 경력에서 나타나듯, 주니어 시절 경력에서도 분명 차준환 보다 앞선 선수이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4위, 프리스케이팅에선 3위를 기록하면서, 최종 4위로 첫 번째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를 마감했다. 당시 우승은 밴쿠버 올림픽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던 캐나다의 패트릭 챈이 차지했고, 역시 밴쿠버 메달리스트인 일본의 다카하시가 2위, 스페인의 하비에르 페르난데즈가 3위를 차지했다.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시작으로 한 단계씩 성장한 하뉴는 3년 뒤 소치 올림픽에서 일본에 남자 피겨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2018년 12월 역시 캐나다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 17살 차준환은 한국 남자 선수 사상 처음으로 그랑프리파이널 무대를 밟았다. 현 세계 챔피언인 미국의 네이선 첸,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일본의 우노 쇼마 같은 세계 최고 선수들과 한 무대에 등장했다. 2011년 17살 하뉴가 쇼트에서 캐나다의 패트릭 챈과 일본의 다카하시를 넘지 못했듯이, 차준환은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높은 89.07점을 받고도 큰 실수를 범한 네이선 챈친엔체펜첸이나첸 우노 쇼마에게 뒤졌다. 2011년에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했던 체코의 미칼 브레즈너가 올해 그랑프라 파이널에 이름을 올린 것도 우연이라면 우연이다.
차준환, 쇼트프로그램 무결점 연기 선보여
차준환은 2011년 하뉴와 같은 성적인 쇼트프로그램 4위를 기록했다. 점프 구성과 경력에서 수준 차이가 큰 네이선 첸이나 우노 쇼마를 이기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볼 때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3위에서 6위까지의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순위에 관계없이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모두 보여준 선수는 차준환이 유일하다. 내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은 차준환에게 분명 쉽지 않은 무대가 될 것이다. 물론 메달을 따낸다면 정말 좋겠지만, 자신의 능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17살 한국 선수가 남자 피겨의 전설적인 선수들처럼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를 밟았다는 것만으로도,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의 역사를 새롭게 써 가고 있다.
한성윤 기자 (dreamer@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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