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에게 버릇없다'며 남편 살해한 아내, 시부모 선처로 감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의 아버지에게 버릇없이 군다는 이유로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아내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평소 남편과 가정불화를 겪어 온 안씨는 남편이 자신의 아버지와 대화하던 중 언성을 높이는 등 불손한 태도를 보이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남편에게 중한 상해를 입혀 사망케 한 것으로 아무리 무거운 형을 받더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멀쩡한 아들을 잃어버린 부모의 애통한 심정을 생각해도, 쉽게 선처할 수 없는 큰 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12/06/yonhap/20181206145505833nwuf.jpg)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자신의 아버지에게 버릇없이 군다는 이유로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아내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법원은 아들을 잃어버린 시부모가 며느리를 용서해줬다는 것을 감형의 주된 이유로 들었다.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안모(37)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안씨는 지난해 11월 남편 A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평소 남편과 가정불화를 겪어 온 안씨는 남편이 자신의 아버지와 대화하던 중 언성을 높이는 등 불손한 태도를 보이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남편에게 중한 상해를 입혀 사망케 한 것으로 아무리 무거운 형을 받더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멀쩡한 아들을 잃어버린 부모의 애통한 심정을 생각해도, 쉽게 선처할 수 없는 큰 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원래 남편을 살해하려던 것은 아니었고, '욱' 하는 마음에 흉기를 휘둘렀다가 우연히 안 좋은 일이 겹친 것으로 생각된다"며 "법정에서도 계속 울며 죄송하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씨 측이 남편의 사망에 병원의 과실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도 "병원에서 안 죽을 것이라고 했는데 갑자기 새벽에 사망했다고 하니 '우리 남편을 살려냈어야지'라는 생각에 다툰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런 주장을 충분히 할 만한 상황이었다고 공감된다"고 헤아렸다.
특히 재판부는 "시어머니가 용서하지 않았다면 1심처럼 무거운 형을 선고하려고 했는데, 며느리가 죽일 듯이 미웠을 텐데도 용서해주셨다"며 "시부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형을 약간 삭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고를 듣는 중에도 계속 흐느끼던 안씨는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법정을 빠져나갔다.
sncwook@yna.co.kr
- ☞ 버스서 네 번이나 자리 양보한 10살 소년의 뭉클 선행
- ☞ 맥도날드서 또 '손님 갑질'…직원에 햄버거 투척
- ☞ 박항서 다큐, 베트남서 극장 개봉…예고편에 폭풍 반응
- ☞ 호텔 몰카에 샤워장면 찍힌 여성, 1천억원대 소송
- ☞ '곰탕집 성추행' 피고인 지인 "추행했다면 알았을 것"
- ☞ "얘기하는데 왜 끼어들어"…시동생이 형수 흉기살해
- ☞ 초등 여교사가 동료 교사로부터 '왕따' 피해 주장
- ☞ 부시 장례식장의 유머 "완벽했지만 브로콜리 못먹어"
- ☞ "'노무현 혼외자' 듣는 순간 지켜야겠다는 생각밖에"
- ☞ 모텔서 프로포폴 투약 대학병원 간호사…의식불명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음료 3잔' 알바생 550만원 돌려받아…더본 "가맹점 영업정지" | 연합뉴스
- 부산서 40대 신혼부부 참변…다툼 중 살해 후 사망 추정(종합) | 연합뉴스
- 혼자 사는 치매 여성 성추행한 70대 아파트 경비원 긴급체포 | 연합뉴스
- 곽튜브, 산후조리원 협찬 논란에 "공무원 아내 직무와 무관" | 연합뉴스
- 동해서 25t 화물차와 충돌한 80대 오토바이 운전자 숨져 | 연합뉴스
- 성폭행 피해 고소한 10대, 경찰 무혐의 처리에 자살 | 연합뉴스
- '감시 당한다' 망상에 주차하던 이웃 살인미수 20대 징역 4년 | 연합뉴스
- 5천원짜리 누텔라 우주 운송비 1억원…아르테미스 뜻밖의 PPL | 연합뉴스
- '8888' 번호판 단 벤츠가 부장품?…中서 이례적 장례식 논란 | 연합뉴스
- '늑구의 쇼생크 탈출' 오월드 늑대 인기몰이…밈코인까지 등장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