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 사진 한 장으로 '인터넷 스타'..10대 中 '미녀 사기꾼' 자수
현상 수배 사진으로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미녀 사기꾼’으로 화제를 모은 중국의 19세 여성이 결국 자수했다.

28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쓰촨(四川)성 몐양(綿陽)시에서 술집과 찻집 등에서 취객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던 7명 중 칭천진량(卿晨璟靓) 등 4명이 수배령을 내린 지 12일 만에 자수했다고 보도했다. 사기단 중 2명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
중국 공안에 따르면 이들은 약 6개월 동안 몐양시 일대에서 취객들을 상대로 사기를 쳐서 수천 위안이 넘는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칭천진량은 수배령이 내려진 이후 수배용 사진이 공개되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기꾼'으로 화제가 됐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선 "출소하고 나서 소셜미디어 방송을 해라", "얼굴을 보고 팬이 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칭천진량과 같은 학교에 다닌 동급생들은 "그는 1999년생이며 학교를 다닐 때도 남학생들에게 미모로 유명했다"고 말했다. 또 과거 직장동료 중 한 명은 "칭천진량은 자신의 외모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외향적인 성격이었다"며 "그가 직장을 그만둘 때 외국인 남자친구와 함께 전 세계를 여행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칭천진량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자 공안은 공식 웨이보에 "외모가 아름다운 것은 죄가 아니지만 불법으로 얻은 돈으로 외모를 가꾸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범죄자가 외모 덕분에 일약 스타가 된 사례는 미국에서도 있었다. SCMP는 "칭전진량은 머그샷(범인 식별용 사진·mug shot) 한 장으로 '섹시한 범죄자'로 떠오른 미국의 제레미 믹스를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믹스는 캘리포니아에서 갱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불법 무기를 소지하고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 등으로 2014년 체포됐다. 믹스는 머그샷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에서 ‘스타’가 됐다.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고 2016년 출소한 그는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현재까지 패션모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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