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고구려 고분 21기 벽화 모사도 도록 발간

2018. 11. 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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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는 북한과 중국 고구려 고분 21기에 남은 벽화 모사도를 실은 '북한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 도록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북한 모사도는 벽화 보존과 주민 교화라는 목적으로 제작됐지만, 일제강점기 작품과 비교하면 벽화가 일부 떨어져 나가거나 오염된 상태까지 매우 정확하게 그렸다"며 "세계유산인 고구려 고분벽화 보존을 위한 남북 노력이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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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대묘 현무 모사도. [한성백제박물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북한과 중국 고구려 고분 21기에 남은 벽화 모사도를 실은 '북한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 도록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록에 수록한 모사도는 사실주의 화풍을 지향하는 북한 미술 창작 단체인 만수대창작사 소속 화가들이 제작했다.

안악 1·2·3호분, 강서대묘, 진파리 벽화분, 덕흥리 벽화분, 호남리 사신총 등 평양과 황해도 일대에 있는 고구려 벽화고분 15기와 장천 1호분, 무용총처럼 중국 지안(集安) 지역 벽화고분 6기를 모사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벽화에는 고구려 생활풍속을 비롯해 별자리, 인물 모습이 자세하게 남았다"며 "모사도는 여러 화가가 함께 그리는 집체화(集體畵)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는 일제강점기에 무덤을 발굴할 때 석실 내부를 기록하려고 시작됐다"며 "남북이 분단되면서 북한은 역사적 정통성을 내세우고자 고구려 고분벽화 우수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모사도는 벽화 보존과 주민 교화라는 목적으로 제작됐지만, 일제강점기 작품과 비교하면 벽화가 일부 떨어져 나가거나 오염된 상태까지 매우 정확하게 그렸다"며 "세계유산인 고구려 고분벽화 보존을 위한 남북 노력이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모사도는 연구소가 교류 협력하기로 약정한 한성백제박물관 소장품으로, 연구소는 지난해 모사도 125점과 모형 5건을 조사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개인 소장가로부터 고분벽화 모사도와 모형을 기증받아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를 보유 중이다.

도록은 국공립 도서관과 국내외 연구기관에 배포되며, 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portal.nrich.go.kr)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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