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륙의 실수' 샤오미 이젠 '대륙의 기적'이라고 해야할 판

박형기 기자 2018. 11. 22. 1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휴대폰 명가인 미국의 애플은 실적부진으로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데 비해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중국 샤오미는 사상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 샤오미 견조한 실적, 해외매출 112.5% 급증 : 이에 비해 중국의 샤오미는 세계 휴대폰 업계의 불황에도 견조한 실적을 내놓았다.

샤오미는 창업된 지 8년밖에 안됐지만 세계 시장 점유율 9.7%를 기록, 삼성전자, 화웨이, 애플에 이어 세계 4대 휴대폰 제조업체로 도약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샤오미 홈피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휴대폰 명가인 미국의 애플은 실적부진으로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데 비해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중국 샤오미는 사상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 애플 시총 8000억달러대로 내려와 :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반등했다. 에너지 및 기술섹터가 오른 영향이다. 그러나 장중 호조를 보이던 애플이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장 막판 증시는 상당한 압박을 받았다.

결국 이날 애플의 주가는 0.11% 하락했다. 애플은 최근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1회계분기(10월~12월) 매출 전망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애플의 일부 납품업체들이 실적 경고를 내놓아 아이폰 수요둔화 우려를 부채질했다.

이로써 애플은 주가는 지난달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대비 약 20% 내렸다. 이로써 미국기업 중 사상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던 애플은 시총이 8000억 달러대로 내려왔다.

◇ 샤오미 견조한 실적, 해외매출 112.5% 급증 : 이에 비해 중국의 샤오미는 세계 휴대폰 업계의 불황에도 견조한 실적을 내놓았다. 샤오미는 미중 무역분쟁에도 프리미엄 폰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샤오미는 지난 19일 3분기 4억18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을 고려하면 크게 선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출도 전년대비 49.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매출은 112.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중국도 휴대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함에 따라 중국 휴대폰 기업들이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며 샤오미의 해외매출이 급증한 것은 아주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인도 매장 5000개로 늘린다 : 특히 인도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샤오미는 21일 인도에서 2020년까지 매장을 50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샤오미는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은 휴대폰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매장을 가장 많이 오픈한 것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다.

샤오미는 인도시장에 2014년 상륙했다. 샤오미는 인도시장에 상륙한지 4년 밖에 안됐지만 한국의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샤오미는 인도 휴대폰 시장 30%를 점유하고 있다.

샤오미는 처음에는 온라인 판매만 했으나 샤오미의 휴대폰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2015년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기 시작했다. 현재 인도에서 샤오미는 약 50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갖고 있다. 이를 2020년까지 10배인 5000개로 늘린다는 것이다.

◇ 샤오미 세계 4대 휴대폰 제조업체 등극 : 당초 샤오미는 저가폰 시장을 주로 공략했다. 이에 따라 가격 대비, 품질이 좋다는 의미에서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이 붙었었다.

그러나 최근 고가품 시장에도 진출함으로써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인도를 비롯한 해외개척에 주력, 중국이 아니라 글로벌 휴대폰 메이커로 거듭나는데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샤오미는 세계 4위의 휴대폰 제조회사에 등극했다. 샤오미는 창업된 지 8년밖에 안됐지만 세계 시장 점유율 9.7%를 기록, 삼성전자, 화웨이, 애플에 이어 세계 4대 휴대폰 제조업체로 도약했다.

이제 샤오미는 ‘대륙의 실수’가 아니라 '대륙의 기적'이라고 불러야 할 판이다.

sinopark@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