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떠는 아이들 위해..이스라엘 선수단의 '폭풍 매너'

조형애 기자 2018. 11. 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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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입장 직후 도열한 이스라엘 선수단을 찍은 사진이다.

추위에 떠는 아이들을 위해 하나둘씩 벗어주다 보니, 어느새 점퍼가 선수단을 다 떠난 것이다.

리그 A 승격 여부가 달린 경기서 결과만큼 주목을 받은 건 이스라엘 선수단의 배려였다.

상대 에스코트 어린이들이 추위에 떨자 이스라엘 선수들은 하나 둘씩 달궈진 몸을 유지하기 위해 입고 있었던 점퍼를 벗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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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코틀랜드전 마스코트 어린이들이 하나 같이 선수단 점퍼를 입고 있다. 모두 선수들이 손수 입혀준 것이다. ⓒ이스라엘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그라운드 입장 직후 도열한 이스라엘 선수단을 찍은 사진이다. 뭔가 어색하다고 생각한다면, 잘 봤다.

선수단이 입고 있어야 할 두툼한 점퍼가 에스코트 어린이들에게 둘러져 있다. 추위에 떠는 아이들을 위해 하나둘씩 벗어주다 보니, 어느새 점퍼가 선수단을 다 떠난 것이다.

그라운드를 훈훈하게 달군 이 장면은 21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던 파크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B 그룹A 스코틀랜드와 이스라엘 경기 전 포착됐다.

리그 A 승격 여부가 달린 경기서 결과만큼 주목을 받은 건 이스라엘 선수단의 배려였다. 상대 에스코트 어린이들이 추위에 떨자 이스라엘 선수들은 하나 둘씩 달궈진 몸을 유지하기 위해 입고 있었던 점퍼를 벗어주었다.

몇 해 전 파리 생제르맹에서 티아구 실바가, 가까이는 독일과 네이션스리그 경기전 버질 판 데이크가 에스코트 어린이를 위해 기꺼이 점퍼를 양보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다수의 선수들이 함께한 건 이례적인 일. 현지 SNS에는 선수들 행동을 칭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더 선 스포트바이블도 보도하면서 '환상적 행동'이라 표현했다.

경기에서 행운의 여신은 이스라엘 편이 아니었다. 이스라엘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제임스 포레스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면서 2-3으로 졌다. 리그 A 승격 티켓은 스코틀랜드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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