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달러 의존축소 위해 금융협력 강화..새 결제시스템 개발

이현주 2018. 11. 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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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자국 및 국제 사회에서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융 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네이선 차우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이코노미스트는 "무역전쟁이 심화될 경우 스위프트를 사용한 금융 지불은 국가를 제재할 수 있는 잠재적 수단이 된다"며 "새로운 지불 시스템은 위안화 국제화, 러시아-중국 무역 개발 외에 미국의 제재를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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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견제할 새 국제 결제 시스템 개발
메드베데프 "어떤 통화도 시장지배해선 안돼"
【상하이=AP/뉴시스】5일 중국 상하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11월 5~10일)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양국간 전략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2018.11.05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자국 및 국제 사회에서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융 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의하면 중국과 러시아는 최근 양국 간 통화 사용을 높이기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먼저 미국의 추가 제재 및 무역 관세 우려 해소를 위해 새로운 국제 금융 지불 시스템을 개발한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이달 초 중국을 방문해 두 나라간 무역 청구서를 직접 지불하기 위한 국경 초월 새로운 시스템 개발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현재 달러 주도의 금융 시스템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라며 "어떤 통화도 시장을 지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제결제시스템망(스위프트·SWIFT) 거래의 42%는 달러로 이뤄진다. 이에 미국은 스위프트 제외를 국제 제재 수단 중 하나로 이용하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 개발은 중국과 러시아에 있어 스위프트 의존도를 줄이고 나아가 미국의 제재를 피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기대다.

네이선 차우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이코노미스트는 "무역전쟁이 심화될 경우 스위프트를 사용한 금융 지불은 국가를 제재할 수 있는 잠재적 수단이 된다"며 "새로운 지불 시스템은 위안화 국제화, 러시아-중국 무역 개발 외에 미국의 제재를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또 러시아 내 중국의 유니온페이 신용카드와 중국 내 러시아의 미르 신용카드 사용을 허용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 양국 모두 자국의 체제를 보호해야 한다"며 "서로의 이익을 위해 이런 종류(금융)의 협력은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양자간 교역 규모는 2014년 미화 1000억 달러(약 113조원)에서 2020년에는 2배 증가한 2000억 달러(약 226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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