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정말 양의지를 잡아야 하나?

박재호 2018. 11. 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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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자유계약선수)시장 최대어'다운 스포트라이트다.

최근 모기업이 5년간 50조 투자 및 7만명 고용으로 경제활성화에 일조한다는 청사진을 밝히자, 롯데 팬들은 양의지의 FA신청 전부터 잔뜩 기대를 품은 눈치다.

양의지가 롯데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도 돌고 있다.

기록만 보면 롯데가 양의지를 영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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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자유계약선수)시장 최대어'다운 스포트라이트다.

양의지(31·두산 베어스)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원소속팀 두산은 양의지를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야구계에선 '양의지 영입전'이 언제 펼쳐질 지에 더 관심을 두는 눈치다. 포수 자리가 약점으로 꼽혔던 구단들이 참전 대상으로 꼽힌다. 그 중 대표적인 팀이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올 시즌 내내 포수 자리가 약점으로 지적 받았다. 지난 3년간 FA시장에 476억원을 투자한 '통큰 배짱'을 갖고 있다. 최근 모기업이 5년간 50조 투자 및 7만명 고용으로 경제활성화에 일조한다는 청사진을 밝히자, 롯데 팬들은 양의지의 FA신청 전부터 잔뜩 기대를 품은 눈치다. 야구 커뮤니티에선 모기업 오너를 거론하며 '제발 양의지 좀 데려와달라'는 글이 심심찮게 눈에 띌 정도다. 양의지가 롯데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도 돌고 있다.

양의지는 올 시즌 133경기서 3할5푼8리(439타수 157안타), 23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 5할8푼5리, 출루율 4할2푼7리다. 도루저지율은 3할7푼8리로 올 시즌 100경기 이상을 뛴 포수 중 가장 높다. 기록만 보면 롯데가 양의지를 영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올 시즌만큼의 활약만 펼쳐줘도 롯데는 단숨에 '우승권 전력'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그렇다면 롯데는 과연 양의지를 잡아야할까. 타선에서 양의지 영입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크다고 보긴 어렵다. 롯데는 이대호를 비롯해 채태인, 전준우, 손아섭, 민병헌 등 KBO리그 수위 타자들이 상위 타선을 책임지고 있다. 이밖에도 신본기, 전병우, 정 훈, 이병규 등 뛰어난 타격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후반기 포수마스크를 쓴 안중열은 고비 때마다 해결사 능력을 과시하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양의지 영입이 타선에 무게감을 더할 수는 있으나 판도 자체를 바꿀 순 없다.

사실 양의지 영입 효과는 수비 쪽에 좀 더 치우쳐 있다. 특히 젊은 투수들의 안정적 리드 뿐만 아니라 젊은 후배 포수들의 롤모델 역할과 그로 인한 육성 효과다. 하지만 투수-포수의 관계가 기량 뿐만 아니라 신뢰 관계에 좀 더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 젊은 포수들도 실전 감각을 쌓으며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대비 효과, 소위 '가성비'를 따질 수밖에 없다.

선수 본인의 의지가 어떻게 작용할 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30대에 접어든 양의지는 '야구 외의 삶'에도 서서히 관심을 갖기 시작할 나이다. 특히 자신만 생각할 수 없는 여건이다. 야구계 관계자는 "선수들이 팀을 옮길 땐 금전적 이득 뿐만 아니라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의 생활 여건도 신경을 쓴다. 자녀 교육, 주변 환경, 생활 패턴 등 여러 부분을 고민한다"며 "도시 규모를 떠나 지방 구단이 수도권 생활을 선호하는 선수들을 데려오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엄청난 금액을 제시한다면 모를까, 비슷한 금액이라면 수도권 구단들이 경쟁 우위에 설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앞서 내부 자원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현 시점에서 양의지 영입 가능성은 'O'보다 'X'에 가깝다. 하지만 1분1초가 다른 FA시장에서 '절대 부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너의 결단'이라는 변수도 있다. '재가'가 떨어지는 순간, 돈은 부차적 문제로 전락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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