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년 고립' 인도 부족에 접근하던 미국인, 화살 맞고 사망

입력 2018. 11. 2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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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인이 수만 년간 고립 생활을 하던 인도 부족민과 접촉하려다 그들이 쏜 화살에 맞고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과 BBC방송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은 낚시꾼의 목격담 등을 인용해 차우는 화살에 맞은 뒤에도 계속 걸었으며, 부족민은 그의 목에 로프를 감고 끌고 다녔다고 보도했다.

인도 NDTV는 차우가 부족민을 개종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 부족민과 접촉하는 일 자체가 불법이라 수사에 나서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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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 안다만·니코바르 제도에 살고 있는 센티넬 부족. [로이터=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한 미국인이 수만 년간 고립 생활을 하던 인도 부족민과 접촉하려다 그들이 쏜 화살에 맞고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과 BBC방송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희생자는 존 앨런 차우라는 27세의 미국 남성이다.

그는 지난 16일 인도양 안다만·니코바르 제도의 북 센티넬 섬에 상륙했다가 변을 당했다고 그와 동행한 낚시꾼과 인도 경찰 등이 전했다.

이 섬에는 현대 문명과 접촉을 끊은 채 사냥과 채집 등 자신만의 삶을 고집하는 부족이 살고 있다. 총인원은 150명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BBC방송은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부족 중 하나로 거의 6만년 가까이 외부 세계와 접촉을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외부 세계와 교류하면 전염병에 쉽게 걸려 죽을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도 이들 삶의 방식을 존중해 외부인이 부족 거주지 인근 5㎞ 내에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부족민과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하면 최대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하지만 차우는 낚시꾼을 매수해 섬으로 들어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AFP통신은 낚시꾼의 목격담 등을 인용해 차우는 화살에 맞은 뒤에도 계속 걸었으며, 부족민은 그의 목에 로프를 감고 끌고 다녔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차우를 미국 관광객이라고 설명했고, 일부 인도 언론은 차우가 선교사라고 보도했다.

인도 NDTV는 차우가 부족민을 개종하려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같은 인명 사망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인도 경찰의 입장도 매우 난처하게 됐다.

이 부족민과 접촉하는 일 자체가 불법이라 수사에 나서기 어렵기 때문이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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